‘찬란한 유산’ 한효주와 이승기가 이별을 앞둔 첫 데이트로 시청자의 마음을 애틋하게 하면서도 사랑스럽고 귀여운 연인의 모습을 선보여 미소짓게 만들었다.
19일 방송된 SBS 주말특별 ‘찬란한 유산’에서는 계모 백성희(김미숙 분)의 협박에 못 이긴 은성(한효주 분)은 동생 은우를 만나는 대가로 선우환(이승기 분)과 한국을 떠날 것을 약속했다.
선우환을 떠나게 된 은성은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데이트 신청으로 즐겨운 한때를 보냈다. 청바지에 티셔츠 등 간편하고 편안한 복장을 고수했던 은성은 여성스러운 원피스를 입고 데이트 시간에 10분 늦게 도착하는 등 “평소 해보고 싶었던 거 다 해볼 것”이라며 조조영화보기, 떡볶이 먹여주기, 손잡고 길거리 데이트, 집 바래다주기 등으로 즐거운 한 때를 보냈다.
환은 “조조할인 보기위해 아침 8시 반에 만나자고 한 거냐”며 툴툴거렸지만 “연인들은 다 이렇게 하는 것이다”는 말에 입을 헤죽거리며 기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게다가 내친김에 “뽀뽀까지 해볼까”라는 은성에게 “싫다. 너 오늘 진짜 데이트 아니었잖아. 남들 따라한 거지. 그렇다고 싫었던 건 아니야. 다음에는 내가 하자는 대로 하기”라며 다음 데이트를 기약했다.
하지만 이번이 마지막이 될 것을 알고 있는 은성은 공포 영화를 보다 몰래 눈물을 훔치기도 하고 데이트 중간에도 불현듯 밀려드는 쓸쓸하고 애틋한 마음에 눈시울을 붉혀 보는 이를 안타깝게 했다.
이날 한효주는 이별을 숨기고 애써 밝은 척하면서도 몰래 눈물을 흘리는 은성을 자연스럽게 연기해 시청자들에게 호평 받았다. 이승기 역시 은성이 떠났다는 사실을 알고 괴로워하는 선우환을 실감나게 연기했다.
시청자들은 “사랑스러우면서도 눈물나는 데이트 장면이었다”고 평하면서 “두 배우의 물이 오른 연기 덕에 너무 많이 몰입한 것 같다”며 호평했다.
한편 이날 방송은 43.4%(AGB닐슨)의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으며 죽은 줄로만 알았던 은성의 생부가 나타나 긴장감은 최고조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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