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진 감독이 “장동건의 4년만에 복귀 작이다. 나도 부담이 됐다”고 털어놨다. 20일 경기도 파주 아트서비스 세트장에서 영화 ‘굿모닝 프레지던트’의 현장공개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장진 감독은 “장동건이 4년 만에 하는 영화이고 저도 부담이다”며 “게다가 장동건이 이렇게 릴렉스하고 코미디 하는 게 없었다. 우리가 만나서 뭘 해야 하는데 부담이 됐다”고 털어놨다. “장동건 스스로가 오랜 만에 촬영이라서 부담을 많이 갖고 있었다. 실제 촬영 전에 많이 부담스러워했다. 그래서 제가 몸이 굳어 있어서, ‘매니저 오지 말고 나랑 혼자서만 며칠씩 연습하자’고 했는데 그래도 장동건인데 너무나도 흔쾌히 확 풀고 갔다. 개인적으로 미안했지만 잘 해줘서 고마웠다”고 덧붙였다. 장진 감독은 대통령을 소재로 한 영화를 찍게 된 계기에 대해서는 “오래 전부터 대통령을 소재로 한 영화를 찍고 싶었다”며 “청와대에 사는 그 분의 사생활이 궁금했다. ‘핸드폰은 있을까’ ‘핸드폰에 대출 문자는 올까’ 그런 허무맹랑한 생각이 떠올랐다. 그래서 영화를 찍게 됐다”고 털어놨다. 또한 “철저한 대중 영화이다”며 “시기가 시기이다보니 ‘정치 풍자’라든지 이런 장르의 작품에 대해서 다른 각도로 볼 수도 있다. 하지만 솔직하게 말하면 마흔도 안 된 젊은 감독이 대통령을 소재로 영화를 만드는데 정치적 경향이 아예 없다고 할 수는 없다. 하지만 그런 것이 대중영화로 침해를 받지 않을 것이다. 제가 만든 코미디 중에서도 대중적으로 편안할 것이다”고 말했다. 장진 감독의 ‘굿모닝 프레지던트’는 임기 말 복권에 당첨된 나이든 대통령, 젊고 카리스마 넘치는 대통령, 한국최초의 여성 대통령 등 3명의 이야기를 정치 코미디와 사적인 코미디의 경계를 오가며 풀어내는 영화이다. 이순재 장동건 고두심 한채영 임하룡 등이 출연한다. 하반기 개봉을 목표로 한다. crystal@osen.co.kr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