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거북이 달린다’가 2009년 개봉한 한국 영화 중 세 번째로 300만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을 이어나가고 있다. ‘거북이 달린다’는 개봉 6주차 주말인 19일까지 전국 관객 300만 768명 (서울 관객 92만 3555명, 전국 스크린 수 261개, 서울 스크린 수 61개)을 동원하며 3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지난 7일 250만 관객을 돌파한 ‘거북이 달린다’는 개봉 6주차에도 평일 2만 관객을 동원하는 등 꾸준한 흥행 뒷심을 발휘하며 ‘7급 공무원’ ‘마더’에 이어 한국영화 세 번째로 3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이는 ‘터미네이터 : 미래전쟁의 시작’ ‘트랜스포머 : 패자의 역습’ 등을 포함해 올해 개봉작 중 5번째의 300만 돌파 기록을 세운 셈이다. ‘거북이 달린다’는 농촌을 배경으로 한 인간미 넘치는 주인공 김윤석의 캐릭터가 선사하는 소탈한 재미와 사람 냄새 나는 유머와 감동 등 지극히 한국적인 정서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거북이 달린다’의 한 관계자는 “한국적이고 인간미 넘치는 유머와 재미는 젊은 층뿐 아니라 자주 극장을 찾지 않는 중 장년층까지 스크린으로 이끌었다”며 “폭넓은 관객층의 지지는 시간이 갈수록 영화의 강력한 원동력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영화 ‘거북이 달린다’는 범죄 없는 시골 마을 예산에 나타난, 전국을 들썩인 신출귀몰 탈주범 송기태(정경호 분)와 그에게 모든 것을 빼앗긴 후 포기를 모르는 근성으로 질긴 승부를 시작하는 시골 형사 조필성(김윤석 분)의 징글징글한 한판을 그린 영화다. ricky337@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