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 로마가 '헌터' 클라스 얀 훈텔라르(25, 레알 마드리드) 임대를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탈리아의 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는 20일(한국시간) "AS 로마가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의 요구로 공격수 영입을 추진 중에 있다. 본래 AS 로마는 자유계약선수로 풀린 인터 밀란의 훌리오 크루스와 1년 계약을 맺으려 했으나 라치오가 2년 계약을 제의해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때문에 AS 로마는 훈텔라르를 임대하는 것으로 정책을 선회했다"고 보도했다. 본래 레알 마드리드는 슈투트가르트가 훈텔라르의 영입을 위해 제시한 1800만 유로(약 318억 원)를 수락한 것으로 전해졌으나 정작 훈텔라르 본인은 슈투트가르트가 제시한 연봉이 너무 적고 이탈리아 무대서 뛰고 싶은 마음이 강렬해 협상이 철회될 수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맞물려 AS 로마 역시 지난 시즌 리그 6위에 처지는 수모를 겪었기 때문에 프란체스코 토티와 미르코 부치니치와 호흡을 맞출 훈텔라르를 반드시 잡겠다는 의지를 내비쳐 임대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단, 여전히 선수영입을 원하고 있는 레알 마드리드는 잉여자금이 필요하기 때문에 임대보다는 이적을 원하는 팀으로 훈텔라르를 보낼 가능성이 높은 것이 AS 로마행의 걸림돌로 작용할 전망이다. 아약스 소속으로 92경기에서 76골을 뽑아낸 훈텔라르는 지난 1월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해 20경기서 9골을 터트렸으나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 카카, 카림 벤제마 등이 팀에 합류해 주전 자리를 장담할 수 없어 팀을 떠날 것이 유력한 상황으로, AS 로마와 슈투트가르트를 비롯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AC 밀란이 영입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parkri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