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일’ 류시원, “오랜만에 국내 드라마, 신인처럼 설렌다”
OSEN 기자
발행 2009.07.20 16: 47

약 5년 만에 안방 복귀하는 류시원이 “오랜만에 한국에서 활동을 재개해 긴장된다. 신인으로 돌아간 기분이다”고 전했다. 류시원은 20일 오후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SBS 새주말특별기획 드라마 ‘스타일’(문지영 김정아 극본, 오종록 연출)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4~5년 만에 드라마 하게 됐다. 나도 이제 삼십대 중반을 넘어서 성숙한 남자의 모습을 보여주겠다. 신인때로 돌아간 기분으로 열심히 하고 있다”고 심경을 밝혔다. 류시원은 ‘스타일’에서 한의사를 그만두고 국내 최초로 마크로비오틱을 요리하는 남자 서우진을 연기한다. 훤칠한 키에 훈훈한 얼굴, 패션 센스까지 갖춘 매력남이다. 2003년 ‘웨딩’이라는 드라마를 끝내고 본격 일본 활동에 돌입했다. “모국 아닌 다른 나라에 나를 알리는 게 굉장히 의미 있는 일이라 생각한다. 단순히 일회성 한류로 볼 일은 아닌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본에서 신인같은 마음으로 시작하며 올인했다. 때문에 한국 활동을 본의 아니게 못했다. 또 일본은 이미 내년 하반기까지 스케줄이 꽉 차 있을 정도로 일정이 일찍 정해진다. 한국에서 일이 들어와도 일본 스케줄 때문에 못 한 적도 많다”며 그간 한국 활동을 안 한 게 아니라 못 한 것이라 설명했다. ‘스타일’로 국내 안방극장을 다시 두드리는 류시원은 “이제 일본 데뷔 5년째다. 이제는 일본 팬들에게 한국 드라마에서의 내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일본에서도 미니시리즈를 했지만 한국 드라마가 당연히 훨씬 편하다. 이번 드라마가 잘돼 일본 팬들에게도 좋은 모습 보여주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일본팬들에게 사랑받는 비결이 뭐라고 생각하냐”는 질문에는 쑥스러워하면서도 “처음 일본에 진출 했을 때 요미우리 신문에 내 얼굴이 크게 난 적 있다. 내 웃는 얼굴이 일본에는 존재하지 않는 얼굴이라고 하더라. 눈웃음이나 친절함, 부드러운 모습에 좋아해주시는 게 아닐까”라고 나름대로 분석했다. 또 일본에서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를 문화적 차이에서도 꼽았다. 류시원은 “과거 국내에서는 연기자 겸 가수를 인정하지 않았다. 일본 뿐만 아니라 외국은 엔터테인적인 시스템이 당연하다. 일본에서는 5년 동안 16장의 앨범을 냈고 60회 정도의 콘서트를 열었다. 오리콘에서는 항상 10위권 안에 이름을 올린다. 문화적 차이인 것 같고 일본에서 사랑 받은 노래를 한국에서 발표한다고 성공할 것이라는 생각 안한다”고 설명했다. ‘스타일’은 화려하고 치열한 패션업계에서 자신의 스타일을 찾아가는 네 남녀의 일에 대한 열정과 사랑을 그려낸다. 김혜수, 이지아, 류시원, 이용우 등이 출연하며 ‘찬란한 유산’ 후속으로 8월 1일 첫방송된다. miru@osen.co.kr 김영민 기자 ajyou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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