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상가' 강민, 해설위원 맞대결 멋진 승리로 헤리티지 첫 승 신고
OSEN 기자
발행 2009.07.20 19: 50

한국 게임 방송을 대표하는 온게임넷과 MBC게임의 해설위원들의 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몽상가와 악마의 대결의 승자는 '몽상가' 강민(27, KT)의 차지였다. 강민은 20일 서울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스타크래프트 헤리티지' 박용욱과의 경기에서 현역시절 못지 않은 솜씨를 과시하며 승리하며 이번 대회 첫 승을 신고했다. 악마의 프로브와 희망의 전략가인 몽상가의 대결은 초반부터 강민의 우세로 출발했다. 강민은 매너 파일런을 기분 좋게 성공시킨 뒤 질럿 한 마리를 성공적으로 난입하며 현역시절 못지 않은 솜씨로 박용욱을 몰아붙였다. 그러나 악마 박용욱 실력도 결코 녹슬지 않았었다. 정신없이 들이닥치는 강민의 매서운 공격을 박용욱은 절묘한 컨트롤과 지형지물을 적절하게 활용하며 막아내는데 성공했다. 여기서 또 한번의 반전이 기다리고 있었다. 유리하게 경기를 풀어가던 강민은 빠르게 로보틱스를 올렸던 것을 십분 활용하며 리버로 박용욱의 본진을 강타하기 시작했다. 여기서 박용욱의 선택이 빛을 발했다. 속도 업그레이드가 완료된 질럿을 앞세워 공격에 들어가자 강만은 셔틀-리버를 회군하며 한 번 숨을 고르게 됐다. 하지만 경기는 오래가지 못했다. 강민 역시 질럿의 속도 업그레이드가 완료되고, 리버가 추가되자 공격을 감행했다. 박용욱 또한 주력병력을 이끌고 맞불작전을 펼쳤지만 강민은 신기에 가까운 셔틀-리버 컨트롤로 박용욱의 주력군을 상대로 압승을 거두며 앞마당으로 쐐도했다. 결국 박용욱은 강민에게 앞마당을 내주며 항복을 선언하고 말았다. ◆ 스타크래프트 헤리티지 조별풀리그. 1경기 오영종(프로토스, 6시) 홍진호(저그, 9시) 승. 2경기 강민(프로토스, 5시) 승 박용욱(프로토스, 11시).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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