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인도' 김영호 "'도로남' 트로트 가수 될 뻔했다"
OSEN 기자
발행 2009.07.21 08: 23

영화 '미인도'에 출연했던 배우 김영호가 트로트 가수가 될 뻔한 사연을 공개했다. 21일 오후 11시 5분 방송되는 KBS 2TV 예능프로그램 '상상더하기'(상상플러스)에서 김영호는 자신이 트로트곡 '도로남'의 주인공이 될 뻔했다고 털어놓았다. 최근 녹화에서 김영호는 학창시절부터 음악에 관심을 갖고 밴드 활동을 했다고 말했다. 지하방에서 멤버들과 노래를 연습하며 음악에 대한 열정을 불태웠다고. 강렬한 눈빛과 터프한 목소리가 인상적인 김영호는 가수 데뷔를 준비하면서 곡을 받게 되었는데, 그 곡이 바로 '님이라는 글자에 점 하나만 찍으면..'이란 가사로 유명한 '도로남'이었던 것. 김영호는 "하지만 트로트 창법으로 꺾어서 노래하라는 프로듀서의 요구와는 달리 노래를 맛깔나게 꺾어 부를 수가 없어 '도로남'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고 당시의 안타까운 상황을 전했다. 이 외에도 김영호는 자신이 평소 순간적으로 '돌+아이' 행동을 보인다며 "어느 날 우거진 산 속에 가게 됐는데, 맨 몸으로 산을 느껴보고 싶은 강한 충동에 알몸으로 산 속을 누비다가 등산객을 만나게 됐다. 순간 당황했지만 등산객들이 맨 몸의 나를 산에서 나타난 곰으로 착각해 똑바로 쳐다보지도 못했다"고 밝혀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ny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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