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기의 맞대결이다. e스포츠 10년을 기념하기 위해 열리는 e스타즈 서울 2009 스타크래프트 헤리티지서 상상할 수 없는 최고의 성대결이 펼쳐진다. '황제' 임요환(29, SK텔레콤)과 '여제' 서지수(24, STX)가 21일 서울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이름하여 '황제전'을 펼친다. 그야말로 승패를 넘어선 자존심 대결이라고 말해도 좋다. 평소같으면 임요환의 완승이 예상됐겠지만 이번 '황제전'은 전혀 다른 양상이 될 수 있는 추세. 서지수가 지난 20일 박정석과의 경기서 승리를 거두면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서지수는 여세를 몰아 승리의 찬가를 부를 각오. 여기다가 박정석과 오영종을 차례대로 잡고 2승을 기록하며 A조 1위를 달리고 있는 임요환이 서지수 마저 꺾고 일찌감치 4강 진출을 결정하는지 여부도 관심거리. 공군 제대 이후 팀 내 경쟁서 밀리며 프로리그 출전이 2차례 밖에 없었던 임요환의 경기력에 e스포츠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4강 진출에 대한 희망은 서지수도 마찬가지. 1승 1패를 기록중인 서지수는 임요환을 잡을 경우 4강행의 희망을 이어갈 수 있기 때문에 총력전을 펼칠 예정이다. 황제와 여제의 자존심을 건 맞대결. e스포츠 팬들에 큰 관심을 끌고 있다.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