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잘 나가는' 포항에 '기적' 꿈꾼다
OSEN 기자
발행 2009.07.21 11: 42

수원 삼성이 포항 스틸러스를 상대로 기적을 연출할까. 수원이 22일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포항과 컵대회 8강 2차전을 치른다. 지난 1차전에서 0-3으로 패했던 수원은 2차전에서 최소한 3-0으로 이겨야 연장 혹은 승부차기를 통해 4강 진출을 기대할 수 있다. 수원이 최근 2경기에서 한 골씩 기록하는 데 그쳐 다득점과는 거리가 멀다는 사실을 고려하면 쉽사리 기대하기 힘든 결과다. 더군다나 수원은 지난해 10월 컵대회 4강전에서 승부차기로 승리를 거둔 뒤 포항만 만나면 약해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차범근 감독은 기적은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다. 지난 18일 대전 시티즌을 꺾은 차범근 감독은 "도약의 기회가 왔다"고 밝히면서 반전의 시기가 왔다고 목소리를 높인 바 있다. 더군다나 수원에 불고 있는 공격진의 무한 경쟁도 기적을 연출할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티아고와 산드로 히로시가 새롭게 가세하면서 시작된 경쟁은 신인왕 출신의 스트라이커 하태균이 2경기 연속골을 기록하면서 호재로 증명됐다. 수원의 장기인 미드필드진까지 고려하면 그 가능성은 더욱 높아진다. 반면 포항은 FA컵 8강전 패배로 흔들린 전열을 이번 수원전을 통해 가다듬겠다는 기세다. 최근 K리그에서 6연승을 내달리는 등 기세를 올리고 있는 포항은 수원전에서 데닐손과 스테보 그리고 노병준과 유창현 등의 발끝에서 시작되는 공격 축구를 준비하고 있다. stylelomo@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