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첫 고졸루키 올스타 베스트에 선정된 KIA 내야수 안치홍(19)이 선행에 나선다. 안치홍은 21일 광주 LG전에 앞서 광주·전남 어린이 재단과 결연식을 맺고 후원금을 적립해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동들을 지원한다. 앞으로 1안타 및 1도루당 1만 원씩 후원금을 적립, 시즌을 마친 뒤 결연 아동에게 지원한다. KIA 구단도 안치홍의 뜻에 동참하기 위해 안치홍이 적립한 액수만큼 후원금을 내기로했다. 팀 지정병원인 '밝은안과 21'도 동참하기로 했다. 고졸루키로 입단 첫 해부터 선행에 나서기는 흔치 않은 일이다. 팬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아 고졸루키 사상 첫 올스타 베스트에 뽑히는 등 주목받게 되자 자연스럽게 선행으로 이어졌다. 안치홍은 "올스타 베스트 10에 뽑히는 등 팬들의 사랑을 보답하기 위해 고민하다 더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있는 계기를 만들고, 좋은 일을 하고 싶어 후원금을 적립하게 됐다"고 말했다. 아울러 "어린이 재단으로부터 야구를 좋아하는 어린이들이 있다고 들었다. 후반기에 결연을 맺은 어린이들도 야구장에 초청, 꿈과 희망을 안겨주고 싶다"고 말했다. sunny@osen.co.kr 21일 광주 LG전에 앞서 안치홍이 어린이재단 최삼영 광주지역본부장(오른쪽), 김은영 전남지역본부장과 결연식을 맺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KIA 타이거즈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