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중근 8승, 박용택 역전포…LG, KIA전 7연패 탈출
OSEN 기자
발행 2009.07.21 21: 38

LG가 KIA전 7연패의 수렁에서 빠져나왔다. LG는 21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2009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KIA와의 원정경기에서 에이스 봉중근이 호투하고 박용택의 역전 결승포를 앞세워 2-1로 짜릿한 한 점차 승리를 거두었다. 이로써 지난 4월19일 이후 이어온 KIA전 7연패와 최근 3연패의 수렁에서 탈출했다. 양팀 선발투수들의 호투로 이어진 영의 행진은 4회 끝났다. KIA는 4회말 이종범의 중전안타와 나지완의 3유간을 빠지는 안타로 무사 1,2루 기회를 얻었다. 4번타자 김상현이 2루 병살타로 물러났으나 최희섭의 2루수 옆으로 빠지는 적시타를 날려 선제점을 뽑았다. LG는 계속 문을 두드렸으나 열리지 않았다. 1회초 1사후 이대형과 정성훈이 연속안타로 기회를 잡았으나 최동수의 투수앞 병살타가 나왔다. 이어 5회에서도 박경수의 우중간 2루타로 포문을 열었지만 후속타가 뒤를 받쳐주지 못했다. 6회초 무사 1루에서도 병살타가 나와 발목을 잡혔다. 그러나 7회초 꼬였던 매듭이 풀렸다. 대타 이진영이 투수 앞 땅볼에 이어 악송구로 무사 2루 찬스를 얻었다. 박경수의 희생번트로 3루까지 보냈고 조인성이 좌익수쪽으로 뜬공을 날려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이어 8회초 타격수위 박용택이 KIA 바뀐투수 곽정철을 상대로 우중월 역전솔로홈런을 날려 단숨에 경기를 뒤집었다. LG 선발 봉중근은 올해 KIA에게 당했던 2패의 수모를 설욕했다. 이후 추가실점 없이 마운드를 잘 지켰고 7이닝동안 6피안타 3볼넷 1실점으로 호투, 시즌 8승째를 따냈다. 봉중근이 징크스를 털어내자 팀도 KIA에 걸린 연패의 마법을 풀었다. 정찬헌이 8회부터 등판 2이닝을 2피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세이브를 따냈다. KIA 선발 양현종은 타구에 왼쪽 허벅지를 맞아 5이닝만 던지고 내려갔다. 이후 손영민과 곽정철이 마운드에 올랐으나 각각 동점과 역전점수를 내주었다. KIA는 서재응까지 미들맨으로 기용, 재역전을 노렸으나 타선집중력이 살아나지 않아 3연승에 실패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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