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점 선두' 이대호, "타점 타이틀 욕심난다"
OSEN 기자
발행 2009.07.21 22: 07

"부상에서 회복하며 타격감이 좋아졌다". '주포' 이대호(27. 롯데 자이언츠)가 제 타격을 선보이며 잠실 구장을 화끈하게 달궜다. 이대호는 21일 잠실 두산 전서 4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 3회 결승타와 6회 쐐기 솔로포로 5타수 2안타 3타점을 기록하며 팀의 14-2 승리에 공헌했다. 동시에 그는 73타점 째(21잏 현재)를 기록, 시즌 72타점을 기록 중인 로베르토 페타지니(38. LG)를 제치고 올 시즌 타점 순위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경기 후 이대호는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한 결과다"라며 최근 타점 페이스가 좋아지고 있는 데 대해 이야기했다. 뒤이어 그는 "시즌이 끝났을 때 타점 1위에 올랐으면 한다"라며 중간 과정 1위가 아닌 타이틀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최근 오른 손바닥 부상에서 회복하면서 타격감이 좋아졌다"라며 최근 활약상의 이유를 밝힌 이대호는 재차 "타점왕 타이틀이 욕심난다"라는 말로 타이틀 획득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밝혔다. 제리 로이스터 롯데 감독은 "연승에는 신경쓰지 않는다. 그러나 우리는 분명 다른 팀보다 훨씬 좋은 야구를 하고 있다. 공-수-주 모두 지금이 최고의 컨디션이다"라며 "조성환(33)과 손민한(34)이 복귀하며 팀이 좋아졌다"라는 말로 승리의 기쁨을 표했다. 반면 김경문 두산 감독은 "니코스키는 저번 등판 때보다 공이 더 나아졌다. 오늘은 롯데 타자들이 잘 친 경기"라며 평을 내렸다. 양 팀은 22일 선발 투수로 각각 홍상삼(19. 두산)과 송승준(29. 롯데)을 예고했다. farinelli@osen.co.kr '2009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 경기가 21일 잠실 경기장에서 열렸다. 6회초 선두타자 이대호 중월솔로 홈런을 날리고 그라운드를 돌며 환호하고 있다./잠실=김영민 기자ajyou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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