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욱 4안타' 삼성, 히어로즈 누르고 3연승
OSEN 기자
발행 2009.07.21 22: 22

[OSEN=목동, 박종규 객원기자] ‘7월 대반격’ 에 나선 삼성의 저력은 대단했다. 역전을 허용하고도 기죽지 않고 후반 역전승을 일궈냈다. 삼성 라이온즈는 21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09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히어로즈와 경기에서 이영욱의 4안타 맹활약을 앞세워 8-6으로 승리, 최근 3연승 및 히어로즈전 6연승을 이어갔다. 전반기 마지막 3연전의 첫판이었던 경기는 양 팀의 기선제압 의지가 팽팽히 맞섰다.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승부에서 삼성의 막판 집중력이 빛났다. 삼성은 히어로즈 선발 강윤구의 난조를 틈타 선취점을 얻었다. 2회초 2사 후 현재윤과 이영욱이 연속 볼넷을 얻어 만든 1,2루의 기회에서 김상수의 유격수 쪽 내야안타가 터져 2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 경기초반 선발 투수 크루세타의 호투를 바탕으로 타선 집중력을 뽐낸 삼성은 착실히 점수를 쌓아갔다. 4회초 1사 후 이영욱의 2루타에 이은 김상수의 중전안타로 1점을 추가했다. 5회에는 강봉규의 좌전안타, 신명철의 볼넷, 현재윤의 내야안타로 만든 2사 만루의 기회에서 이영욱이 좌익수 키를 넘는 2루타로 주자를 모두 불러들였다. 이때까지만 해도 5-0으로 앞서며 승리에 가까워지는 듯 했던 삼성이었다. 히어로즈는 5회말 덕 클락과 이숭용의 연속 볼넷으로 만든 1사 1,2루의 기회에서 강병식의 중전안타로 1점을 따라붙었다. 그러나 유선정이 볼넷을 얻어 계속된 1사 만루의 기회가 김일경의 투수 앞 병살타로 무산됐다. 삼성이 6회초 조동찬의 솔로포로 한 점을 달아나자, 히어로즈는 곧 이은 6회말 1,3루의 기회에서 클락의 좌전 적시타로 2-6로 따라붙었다. 계속된 2사 1,2루 상황에서는 송지만의 좌중월 3점포로 삼성을 1점차로 맹추격했다. 송지만은 이 홈런으로 개인 통산 2800루타(프로 3번째)를 돌파했다. 히어로즈는 7회 공격에서 기어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선두 유선정의 중전안타, 김일경의 보내기번트로 만든 1사 2루의 기회에서 김민우의 중전 적시타로 6-6을 만든 것. 삼성은 두 번째 투수로 내보낸 배영수의 부진이 아쉬웠다. 심기일전한 삼성은 9회 마지막 공격에서 다시 리드를 가져왔다. 채태인의 몸 맞는 공, 채상병의 투수 야수선택 출루로 맞은 무사 1,2루의 기회에서 이영욱은 버스터를 시도해 좌전안타를 날렸다. 힘없이 날아간 타구는 좌익수 앞에 떨어졌고, 2루 주자는 홈으로 쇄도해 동점 득점을 올렸다. 계속된 1사 1,3루의 기회에서도 조동찬의 우익수 희생뜬공으로 1점을 추가했다. 양 팀이 6-6으로 맞선 7회말 2사 1,2루의 위기에서 등판한 권혁은 2⅓이닝 무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구원승을 따냈다. 시즌 4승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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