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의 강호 AC 밀란이 브라질 출신의 스트라이커 루이스 파비아누(29)의 영입을 포기할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파비아누를 간절히 원했던 AC 밀란이 조심스럽게 포기의 입장을 꺼내고 있는 것은 이적료에 대한 견해 차이 때문이다. AC 밀란이 파비아누의 영입을 위해 세비야에 1400만 유로(약 248억 원)를 제시한 반면 세비야는 2000만 유로(약 355억 원)를 고수하고 있다. 세비야는 최근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 5골을 터트려 득점왕에 오른 파비아누를 헐값에 팔 수 없다는 입장이다. 22일(이하 한국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AC 밀란의 아드리아노 갈리아니 부회장은 "1400만 유로는 우리가 제시할 수 있는 이적료의 한계였다"며 "세비야 측이 눈을 낮춰야 이적이 가능하다"고 세비야를 압박했다. 그러나 파비아누의 에이전트인 조세 푸엔테스의 생각은 다르다. AC 밀란이 너무 선수의 가치를 저평가하고 있다는 것. 푸엔테스는 "AC 밀란이 생각하고 있는 이적료는 브라질 대표팀에서 활약하고 있는 선수의 몸값으로는 너무 낮다. 이런 헐값에는 세비야가 이적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다"며 "만약 AC 밀란에서 새로운 제안이 없다면 이적은 무산된다"고 말했다. 지난 2005년 세비야에 입단한 파비아누는 105경기에 출전해 47골을 터트리는 등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브라질 대표팀에서는 A매치 31경기에서 22골을 기록, 타고난 스트라이커라는 호평을 받고 있다. stylelomo@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