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구톰슨이 10승 고지에 도전한다. 그러나 LG도 만만치 않다. 21일 광주 KIA-LG전은 KIA 외국인 투수 릭 구톰슨의 어깨에 초점이 있다. 9승3패를 달리고 있는 구톰슨이 10승 고지에 도전한다. KIA로서는 지난 2006년 지금은 요미우리 투수인 그레이싱어(14승)이후 3년만에 외국인 10승 투수를 배출할 수 있는 기회다. 더욱이 구톰슨은 미국에 계신 아버지가 병상에 있어 이날 등판을 마치고 미국으로 건너간다. 아버지에서 10승의 선물을 가지고 갈 지 관심이다. 한 달 넘게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하도 최근 2경기에서 모두 승리투수가 됐다. 상승세에 있는 만큼 KIA의 첫 10승 투수를 배출할 가능성은 있다. 구톰슨은 올해 LG를 상대로 썩 재미를 못봤다. 2경기에 등판 1승을 따냈지만 방어율이 4.97에 이른다. KIA 타선이 LG를 상대로 5점 이상을 뽑아야 10승을 따낼 수 있다. LG타선은 전날 박용택의 역전 결승포로 2-1로 신승을 거두었다. 첫 판을 이긴만큼 상승세를 몰아갈 수 있다. 구톰슨과 대적하는 LG 선발투수는 김광수. 올해 23경기에 출전 3승4패를 올렸고 방어율은 5.81를 기록하고 있다. KIA를 상대로 3경기에서 승패없이 방어율 8.59를 기록하고 있다. KIA 타선이 충분히 공략할 수 있다. 하지만 김광수가 최근 호투를 펼친 적도 있기 때문에 쉽지 않다. 변수는 초반 득점을 어느 팀이 하느냐에 따라 바뀐다. 어차피 올스타 브레이크 때문에 가용 투수들을 모두 쏟아부을 수 있다. 상황에 따라서는 투수전 양상도 띨 수 있다. KIA는 전날 아쉬운 한 점차 패배를 설욕하려고 벼르지만 LG 역시 내친김에 2연승으로 재반격의 발판을 노리고 있다. sunn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