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57) 전 러시아 대통령이 해결사 역할을 해냈다. 푸틴 전 대통령이 파산 위기에 처한 러시아 프리미어리그 톰 톰스를 구원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해 러시아 총리에 취임한 푸틴 전 대통령이 이 과정에서 여전한 영향력을 과시했기 때문이다. 푸틴 전 대통령은 선수 및 직원의 봉급조차 지불하지 못하고 있는 톰 톰스크를 살리기 위해 러시아 석유업체들을 압박했고 무려 3억 루블(약 120억 원)을 받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2억 루블(약 81억 원)에 달하는 부채로 힘겨워 하던 톰 톰스크 관계자들의 얼굴에 화색이 돈 것은 당연한 일. 그러나 러시아 축구협회의 한 관계자는 톰 톰스크의 행운에 대해 "이런 일이 또 있을 것으로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최근 경제 위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러시아 프리미어리그팀들의 경영 정상화를 촉구했다. 한편 톰 톰스크는 유공(현 제주 유나이티드) 시절의 명 지도자 발레리 니폼니시 감독이 지휘하는 팀으로 올 시즌 11위를 달리고 있다. stylelomo@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