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병기' 유병수, 서울전서 부활할까
OSEN 기자
발행 2009.07.22 10: 54

인천 유나이티드의 '신병기' 유병수(21)가 FC 서울전서 부활을 찬가를 부를 수 있을까.
유병수를 앞세운 인천은 22일 오후 8시 인천월드컵경기장서 서울과 피스컵 코리아 8강 2차전을 치른다. 인천은 서울을 상대로 8강 1차전서 0-0 무승부를 기록했지만 K리그 15라운드서 1-5로 대패한 바 있어 설욕을 다짐하고 있다.
하지만 한 때 리그 4연승을 내달린 인천은 최근 7경기 연속무승(4무 3패)의 부진에 빠져 있어 승리를 장담치 못하고 있다.
이준영(무릎) 도화성(코뼈) 윤원일(어깨)등 주축선수들이 부상으로 전력서 이탈한 탓이 컸으나 유병수의 부진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유병수는 올 시즌 9골 3도움(20경기)을 폭발시키며 지난 3년 동안 신인왕 타이틀을 거머쥔 염기훈(7골, 울산) 하태균(5골, 수원) 이승렬(5골, 서울)의 기록을 이미 넘어섰다.
그러나 지난 5월 2010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6, 7, 8차전을 앞두고 대표팀에 한 달간 차출돼 단 1경기(오만과 평가전) 출전에 그치며 벤치를 달궜고 이후 컨디션 저하와 체중 증가로 시즌 초반의 폭발적인 위력을 잃어가고 있는 모양새다.
소속팀 복귀 후 3골을 넣긴 했으나 2골이 페널티킥이었고 눈에 띠게 무거운 움직임으로 일관하고 있다.
이에 인천의 일리야 페트코비치 감독은 "최근에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어리지만 인내하고 견디면 좀 더 성장할 것"이라며 유병수를 독려하기도 했다.
신인왕 독주 체제를 이어가던 유병수는 최근 5경기 연속골을 터트린 김영후(강원, 8골 5도움)에게 추격을 허용하고 있다.
유병수가 마음을 다잡고 인천을 상대로 9경기 연속무패(5승 4무)를 기록하고 있는 '천적' 서울을 무너뜨리고 위풍당당하던 예의 모습을 되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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