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투로 출장 중인 '코리안 특급' 박찬호(36.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시카고 컵스를 상대로 쾌투를 선보였다. 박찬호는 22일(한국 시간) 시티즌스 뱅크 파크서 열린 컵스와의 홈경기에 1-1로 맞선 10회 브래드 릿지에 이어 팀의 네 번째 투수로 등판, 3이닝 동안 안타와 사사구 없이 탈삼진 5개를 뽑아내는 쾌투를 선보이며 팀의 4-1 승리에 일조했다. 박찬호의 올 시즌 성적은 3승 2패 평균 자책점 5.20(22일 현재)이다. 10회 선두 타자 알폰소 소리아노를 삼진 아웃 처리한 박찬호는 마이크 폰테넛과 코이 힐을 모두 좌익수 플라이로 일축하며 삼자 범퇴처리했다. 11회서는 밀튼 블래들리를 2루수 땅볼로 처리한 후 리드 존슨과 라이언 테리엇을 모두 3구 째 커브로 연속 삼진 처리했다. 12회 선두 타자 데릭 리를 직구로 삼진 처리한 박찬호는 아라미스 라미레스를 중견수 플라이로 아웃시킨 뒤 후쿠도메 교스케까지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제 임무를 확실히 했다. 12회말 공격서 박찬호는 대타 에릭 브런틀렛으로 교체되었다. farinelli@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