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요르단에 완패...존스컵 첫 패배
OSEN 기자
발행 2009.07.22 18: 00

한국 농구 대표팀이 요르단에 첫 패배를 기록했다. 한국은 22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4시 대만에서 열린 제 31회 윌리엄 존스컵 국제농구대회 3차전에서 요르단에 67-83으로 무너졌다. 이에 따라 한국은 3연승 끝에 1패를 기록하면서 연승 행진을 마감해 공동 2위로 밀려나게 됐다. 반면 요르단은 4연승을 기록해 이번 대회 유일한 무패팀으로 남게 됐다. 전반적인 신장의 열세가 치명타였다. 이날 한국은 전반까지 박빙의 승부를 벌였으나 후반 들어 요르단의 공세를 막지 못하면서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저조한 외곽슛도 아쉬웠다. 대표팀의 주축으로 성장한 김민수는 팀 내 최다인 17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패배로 빛이 바랬다. 사실상 승부가 결정된 것은 3쿼터였다. 전반을 35-39로 뒤진 채 마쳤던 한국은 후반 들어 지역 방어를 선택한 것이 오히려 화를 불러 열세에 처했다. 수비가 흔들리면서 공격까지 난조를 보였다. 결국 점수는 3쿼터 종료 직전 43-60까지 벌어졌다. 4쿼터 들어 한국은 미국 메릴랜드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최진수를 투입하는 등 분위기 반전을 노렸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오히려 요르단 측에서 주전의 일부를 빼는 등 여유로운 모습을 보인 끝에 승리를 자축했다. 한편 한국은 23일 필리핀과 5차전을 치른다. 필리핀은 오는 8월 중국 텐진에서 열리는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선수권에서 같은 조에 속해 치열한 일전이 될 전망이다. ■ 22일 전적 ▲ 대만 한국 67 (21-22 14-17 8-21 24-23) 83 요르단 stylelomo@osen.co.kr 김민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