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신예 좌완 투수 양현종(21)이 '2009 프로야구 올스타전'에 출전하는 영광을 안았다. 웨스턴리그 사령탑인 김인식 한화 이글스 감독은 22일 양현종을 감독추천선수로 추가한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이스턴리그 김성근 SK 와이번스 감독이 부상중인 포수 정상호(SK)를 대신해 두산 포수 최승환과 삼성 포수 채상병을 선발함에 따라 추가 1명으로 양현종을 선발한 것이다. 김성근 감독이 정상호외에 베스트10으로 선발된 롯데 포수 강민호도 부상 중이어서 이를 대체하기 위해 포수를 한꺼번에 2명을 선발하면서 상대편인 웨스턴리그 김인식 감독은 투수를 한 명 추가했다. 양현종은 올 시즌 KIA 선발진의 유일한 좌완으로 18경기에 등판해 6승 4패, 방어율 3.13을 기록하고 있다. 뜻밖의 행운을 얻게 된 양현종은 "올스타전에 참가하고 싶었는데 기쁘다"면서 연신 싱글벙글이었다. 반면 후반기 첫 경기 선발로 생각하고 있었던 조범현 KIA 감독은 새로운 고민을 안게 됐다. KIA는 양현종 외에 에이스 윤석민, 외국인 투수 로페즈 등 선발들이 올스타전에 참가하고 또 다른 용병 투수 구톰슨은 부친 문병차 미국으로 일시 귀국했다가 돌아올 예정이어서 후반기 첫 경기 선발 로테이션 구성에 고민이 생기게 됐다. su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