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찬의 상태가 조금 더 낫기는 하지만". 제리 로이스터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주전 톱타자 김주찬(28)과 포수 강민호(24)의 복귀 시점에 대해 고개를 갸웃거렸다. 로이스터 감독은 22일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잠실 구장 덕아웃서 "선수들이 좋은 경기를 펼쳐주고 있다. 특히 타선이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선발로 나서는 송승준(29)의 부담이 덜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특히 롯데의 최근 8연승은 톱타자 김주찬과 강민호의 결장에도 불구, 그들을 대체한 선수들의 활약이 두드러진 결과라는 데에 의의가 컸다. 특히 롯데의 암흑기 시절 주전 포수로 활약했던 최기문(36)은 전성 시절의 기량이 아직 녹슬지 않았음을 보여주며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 김주찬은 지난 6월 27일 대전 한화전서 도루를 시도하던 도중 상대 유격수 송광민(26)의 스파이크에 왼손 새끼 손가락을 밟혀 탈골되는 부상을 입었다. 강민호의 경우는 오른쪽 팔꿈치 통증으로 인해 1군 엔트리서 제외되어 회복을 기다리는 상황. 로이스터 감독은 "그들의 복귀 시점은 나도 알 수가 없다. 올스타 전 이후가 복귀 시점이 되겠지만 아직은 모른다"라고 밝혔다. 특히 팀 내에서 가장 발이 빠른 선수 중 한 명인 김주찬의 결장에 대해서는 아쉬움이 많은 눈치였다. "현재 상태로는 김주찬이 강민호보다 조금 더 낫기는 하다"라며 말을 이어 간 로이스터 감독은 "톱타자 김주찬의 부재로 이전보다 치고 달리는 작전을 조금 더 구사하고 있다. 주로 정보명(29)이나 카림 가르시아(34), 김민성(21) 등 도루를 많이 시도하지 않는 주자들이 출루해 있을 때 치고 달리는 작전을 주문한다"라며 현 상황서의 타개책을 밝혔다. farinelli@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