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인천에 승부차기승...컵대회 4강행
OSEN 기자
발행 2009.07.22 22: 02

FC 서울이 세뇰 귀네슈 감독과 데얀의 퇴장에도 불구하고 승부차기 끝에 인천 유나이티드를 꺾고 피스컵 코리아 2009 4강에 올랐다. 서울은 22일 오후 8시 인천 월드컵경기장서 열린 피스컵코리아 2009 8강 2차전 인천과 경기서 1-1 로 비겨 1차전 0-0을 포함 1-1 동점을 기록, 승부차기에 들어가 값진 승리를 챙겼다. 서울은 이날 수원을 1-0으로 꺾고 2전 전승을 기록한 포항과 4강전을 벌이게 됐다. 서울은 전반 14분과 전반 44분 거친 플레이에 항의하다가 귀네슈 감독과 데얀이 퇴장당했고 전반 22분 선취골을 내줬으나 이승렬의 동점골로 승부차기에 돌입, 골키퍼 박동석의 선방으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이청용이 볼튼과 입단 협상으로 빠진 서울은 데얀과 정조국이 투톱에 서고 고요한 김한윤 기성용 김승용이 중원을 맡았으며 김치곤 박용호 아디 이종민이 골키퍼 박동석과 함께 최후방을 지키는 4-4-2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이준영 윤원일 도화성이 부상으로 빠진 인천은 강수일 우성용 유병수가 최전방에 서고 김상록 손대호 이세주가 중앙에 위치하며 전재호 안재준 임중용 김영빈이 골키퍼 성경모와 최후의 저지선을 담당하는 4-3-3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전반 초반 양 팀의 거친 파울이 이어지며 분위기가 험악하게 이어졌다. 이에 서울의 귀네슈 감독은 전반 14분 만에 항의 끝에 퇴장당해 경기를 관중석에서 지켜봐야만 했다. 인천은 유병수와 강수일을 앞서워 서울 수비진을 흔들기 시작했다. 그리고 인천은 전반 22분 아크 정면 프리킥 찬스서 김상록이 낮게 깔리는 왼발 슈팅으로 서울의 왼쪽 골문을 갈라내며 1-0으로 앞서갔다. 반격에 나선 서울은 전반 30분 하프라인 부근서 얻은 프리킥 찬스가 문전혼전 양상으로 이어졌고 이를 정조국이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우측 골포스트를 빗나가 아쉬움을 자아냈다. 이후 패싱 플레이가 살아나기 시작한 인천은 유기적인 플레이를 펼쳤고 전반 40분 유병수의 중거리 슈팅 등으로 분위기를 이끌어 나갔다. 하지만 양 팀의 격한 분위기는 계속됐고 전반 44분 김승용이 반칙을 당하자 데얀과 손대호가 항의하다 동시에 퇴장당했다. 0-1로 뒤진 채 후반전을 맞은 서울은 기성용을 필두로 공격을 전개해 나갔으나 결정적인 찬스를 이끌어내지는 못했다. 인천은 후반 16분 유병수를 빼고 코로만을 투입했고 서울은 후반 17분 고요한 대신 이승렬을 투입하며 맞섰다. 서울은 후반 19분과 20분 김승용과 기성용이 연속 슈팅을 날렸으나 득점으로 이어가지는 못했다. 서울은 후반 23분 정조국 대신 이상협을 투입하며 빠른 축구로 전환했고, 4분 뒤 김승용의 패스를 받은 이승렬이 페널티 에어리어 왼쪽서 왼발 슈팅으로 골문을 갈라 동점골을 터트렸다. 서울은 후반 33분 프리킥 찬스서 이상협이 날카로운 슈팅을 연결하는 등 주도권을 잡아나갔으나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고 승부차기를 맞았다. 선축한 서울은 이상협이 첫 번째 킥을 성공시킨 뒤 골키퍼 박동석이 인천 우성용의 킥을 막아 유리한 고지에 올랐지만 이후 팽팽한 접전이 벌어졌다. 서울의 김진규 기성용 이종민이 모두 넣는 동안 인천도 김상록 전재호 박창헌이 잇달아 성공시켰다. 하지만 서울이 4-3으로 앞선 상황서 마지막 키커 박용호가 차 넣어 5-3이 되면서 인천의 5번째 키커가 찰 필요 없이 승부는 결정났다. ■ 22일 전적 ▲ 인천 인천 유나이티드 1 (1-0 0-1) FC 서울 △득점 = 전22' 김상록(인천) 후'26이승렬(서울) parkri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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