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규, KIA 승리로 이끈 '톱타자 귀환'
OSEN 기자
발행 2009.07.22 22: 12

톱타자의 귀환이었다. KIA의 돌아온 톱타자 이용규(23)가 존재감을 유감없이 드러냈다. 이용규는 22일 광주 LG전에 톱타자로 출전했다. 지난 4월7일 광주 SK전에서 왼쪽 복사뼈 골절상을 당한 이후 첫 톱타자 선발출전이었다. 김원섭의 무릎 통증으로 어쩔 수 없이 나섰지만 활약도는 만점이었다. 1회는 좌익수플라이, 3루는 1루땅볼로 물러났다. 오랫만의 선발출전인 탓인지 방망이가 제대로 돌아가지 않았다. 그러나 결정적인 순간 빛을 발했다. 0-1로 뒤진 6회 선두타자로 나와 유격수 내야안타로 출루했다. 이어 도루까지 성공시켰고 김상현의 중전안타로 동점주자가 됐다. 이어 7회말 2사후에는 좌전안타를 날려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1-1이던 9회말 2사후 루키 안치홍이 우중간 3루타로 찬스를 잡자 LG 투수 정찬헌과 상대했고 홈플레이트쪽으로 바짝 붙는 근성있는 플레이를 펼쳤다. 부상에서 돌아온 선수답지 않았다. 결과적으로 정찬헌의 폭투로 이어졌고 경기는 짜릿한 승리로 이어졌다. 이용규는 "오랫만의 선발출전이어서 경기전에 긴장했다. 첫 타석에 들어서면서 마음이 편해졌고 빠른 볼에 적응이 안돼 애를 먹었다. 타석이 거듭되면서 빠른 볼에 적응됐다. 도루도 했는데 완전한 것은 아니었다. 앞으로 기회가 되면 적극적인 주루플레이를 하겠다"고 말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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