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방' 이범영, "어리므로 배운다는 자세로 임한다"
OSEN 기자
발행 2009.07.22 22: 54

"어리기 때문에 배운다는 자세로 임하고 있다". 부산은 22일 성남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컵대회 8강 2차전 성남과 경기서 1-0으로 패했지만 1,2차전 합계 3-3이 돼 승부차기에 들어가 5-4로 승리, 4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부산은 이날 제주를 4-1로 완파, 2전 전승을 거두고 4강에 오른 울산과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됐다. 이날 후반 종료 직전 교체되어 승부차기에 나서 팀을 승리로 이끈 부산 골키퍼 이범영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프로에 와서 승부차기는 첫 번째 경험이었다"면서 "전반 끝나고 제제 코치가 준비하라는 말을 했다. 침착하게 준비했기 때문에 어려움은 없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특별히 준비한 것은 없었지만 (정)성훈이 형이 김정우 선배에 대해 이야기를 해주었다. 그러나 나오지 않았다(웃음)"며 "올해 4경기 밖에 나오지 못했지만 걱정하지 않는다. 배운다는 자세로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신인으로 16경기에 나왔지만 올해는 4경기 밖에 나오지 못한 이범영은 중학교 때 스승인 김봉수 코치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당시 배웠던 기술이 도움이 된 것. 그는 "비법을 전수해 주었다. 상대가 걸어올 때 스텝을 보라는 이야기를 해주었다. 심리전을 펼쳐 불안하게 만들고 큰 스텝으로 들어올 때와 작은 스텝으로 들어올 때가 달라지기 때문에 그것을 보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롤 모델에 대해 질문하자 이범영은 "부폰과 같은 선수가 되는 것이 꿈이다"면서 "오늘 대결을 펼친 (정)성룡이 형처럼 되고 싶은 마음도 있다"고 대답했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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