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들 '열애' 양날의 칼..곤란하거나 도움되거나
OSEN 기자
발행 2009.07.23 09: 01

배우들의 열애 공개나 열애설은 확실히 양날의 칼을 갖고 있다. 가수, 개그맨, 방송인 등 다른 여타 공인 직업군보다 더욱 예민하게 직접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는 것이 연기자의 열애 소식이다. 최근 불거진 한효주의 열애설은 그가 출연중인 SBS '찬란한 유산' 시청률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지만, 많은 팬들에게 아쉬움을 남겼다. 드라마 후반부 상대역 이승기와의 러브 라인이 집중되는 시기, 그 몰입을 방해하는 큰 이유가 됐기 때문이다. 시청자들이 환상과 실제를 구분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실제로 일부 애청자들은 한효주의 열애 사실 보도에 "한효주-이승기의 환상을 깨지 말아달라"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또 한효주의 열애설은 그가 속한 팬텀 엔터테인먼트의 대처 방식 때문에 눈총을 받기도 했다. 나몰라라식 늑장 대처가 한효주와 계약 기간이 얼마 남지 않아 발생한 일이 아니냐는 의혹도 불러일으킨 것. 한효주가 이번 열애설로 직접적인 타격을 입었다고는 할 수 없지만, 갖가지 우려의 시선을 받은 것은 사실이다. 탤런트 이시영은 가수 전진과의 시원 당당한 열애 공개로 팬들의 박수를 받았지만 일적인 부분에서는 타격을 입기도 했다. 당초 그가 출연을 확정지었던 임성한 작가의 복귀작 MBC '손짓'이 열애 공개 후 무산된 것이다. 스케줄 상의 다른 이유가 있기도 했다고 알려져 있지만, 관계자들은 기본적으로 이시영의 열애 소식이 신비주의 진행 방식을 고수하는 임성한 작가의 심기를 건드린 것이 아닌가란 추측을 하고 있다. 22일에는 남상미의 열애설이 터졌다. 6세 연상의 금융 전문가와 지난 봄부터 연인 관계로 발전했다는 내용이 골자였는데, 남상미가 부인하면서 일단락 됐다. 이번 열애설이 본인에게는 당황스러웠던 일이었는지는 몰라도 그가 출연하고 개봉을 앞둔 영화 '불신지옥'의 홍보에는 그래도 어느 정도 도움이 됐다. 영화 관계자는 "예상치 못하게 남상미 열애설이 터져 영화도 덩달아 알려질 수 있었다. 영화 홍보의 측면에서 보자면 개봉을 앞두고 터진 이번 열애설이 나쁘지만은 않다"고 전했다. 이렇게 양날의 칼을 갖고 있는 열애에 대한 당사자들의 입장은 입장은 공식석상에서 뚜렷이 구분되기도 한다. 굉장히 조심스럽거나 훌훌 편안하게 말하는 스타일로 구분된다. 배우 박한별은 영화 '요가학원'과 KBS 1TV 일일드라마 '다함께 차차차' 기자간담회에서 연인 세븐과의 열애에 대한 질문에 굉장히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요가학원' 기자회견 중에서는 함께 출연한 배우 유진이 나서 "그런 질문은 안 받겠다"고 말했고, '다함께 차차차' 당시에는 박한별의 소속사 관계자가 "드라마에 관한 질문만 해달라"고 요구했다. 이는 박한별-세븐 커플의 열애 공개가 이슈의 중심에 있었고, 사진 유포와 고소 등 예민한 부분이 있었기 때문이다. 또 박한별이 누구의 연인이 아닌 배우로 조명받고 싶은 마음에서다. 반면 배우 박용우와 열애 중인 조안은 '다함께 차차차' 기자간담회에서 편한 것을 넘어 유쾌한 모습으로 박용우가 촬영장에 놀러온 얘기, 열애 공개 후 사랑이 더 깊어졌다는 얘기 등을 즐겁게 들려줬다. 함께 그 자리에 있던 박한별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었다. 배우 하정우는 22일 열린 영화 '국가대표' 기자간담회에서 시사회가 끝난 후 연인인 모델 구은애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영화 관계자는 역시 "영화에 관련된 질문만 해달라"고 단칼에 질문을 막았지만, 하정우가 스스로 "(구은애가) 늘 현장와서 응원해주고 영화에 함께 출연한 사람들과도 가족처럼 친구처럼 지냈다, '국가대표' 영화 배우로 참여한 추억이 있는 만큼 그 친구와의 한 페이지 추억이 있는 영화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ny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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