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해성(51) 국가대표팀 수석코치가 최근 부쩍 마음을 쓰고 애를 태우는 이유는 무엇일까. 정 코치는 지난 22일 컵대회 8강 2차전 FC 서울과 인천 유나이티드의 경기를 관전하기 위해 인천월드컵경기장을 찾은 자리서 고심 중인 속내를 털어 놓았다. 정 코치를 노심초사하게 만드는 것은 다름 아닌 경기 일정과 해외파 선수들. 대표팀은 오는 8월 12일 국내서 파라과이와 평가전을 치르는 데 이에 4일 앞서 한일 프로축구 올스타전인 조모컵2009가 열린다. 이에 정 코치는 "파라과이전은 2010남아공월드컵 본선 확정 후 갖는 첫 평가전이기 때문에 중요하다. 하지만 조모컵에 8~9명의 대표팀 선수들이 참가할 것으로 보이며 한일전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선수들의 의욕이 앞서 자칫 부상을 당할까봐 걱정된다"고 말했다. 조모컵 명단에는 기성용(서울) 이운재(수원) 최태욱(전북) 김정우(성남) 김영광(울산) 김형일(포항) 유병수(인천)를 비롯해 대표팀 승선이 유력한 이동국(전북) 등 다수가 포함됐기 때문에 우려의 목소리를 높일 법도 하다. 이어 정 코치는 해외파 선수들이 자칫 주전 경쟁서 밀려 컨디션 저하로 이어지지 않을까 걱정했다. 정 코치는 "해외파 선수더라도 주전으로 뛰는 것이 중요하다. 대표팀 합류시 주전으로 나서는 선수들은 눈빛부터 다르지만 벤치만 지키다 오는 선수들은 자신감이 부족해 보이고 눈치를 본다"고 말했다. 특히 정 코치는 "조원희는 소속팀에서 자리가 없는 것 같아 우려된다. 이영표는 독일서 사우디아라비아로 잘 옮긴 것 같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대표팀의 해외파인 조원희(위건) 박지성(맨유) 박주영(모나코) 김동진(제니트) 오범석(사마라) 신영록(부르사스포르) 등 해외파 선수들은 소속팀서 치열한 주전 경쟁을 펼치고 있다. parkrin@osen.co.kr 정해성 코치(왼쪽에서 두 번째)가 기술위원회서 대표팀 코칭스태프와 상의하는 모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