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라, 우리아이 허리가 휘었네?
OSEN 기자
발행 2009.07.23 09: 53

C, S자형 척추측만증 … 여름 방학이 치료적기 영화 에서 샤론스톤은 섹시한 자태로 다리를 꼬며 뭇 남성들의 마음을 설레이게 만든다. 샤론스톤의 화려한 외모와 비견될만한 아찔함 탓인지, 이 장면은 아직까지도 원초적 본능을 대표하는 명장면 중 하나로 회자되곤 한다. 그러나 정자세가 아닌 다리를 꼬는 자세는 반대쪽 골반 근육을 과다하게 당기게 되는 반면, 다리를 꼰 방향의 골반의 하중을 더해주게 된다. 이런 자세가 지속되면 허리 근육에 부담을 주기 때문에 요통이 나타날 수밖에 없다. 심한 경우, 골반이 틀어지면서 척추도 S자로 변형되는 후천성 척추측만증이 오기도 한다. ◆ 통증, 만성피로 등 호소 정면에서 바라봤을 때 일직선이어야 할 허리가 C자 혹은 S자형으로 휘어진 증상을 척추측만증이라고 한다. 휘어진 척추는 보기 싫은 체형을 만들뿐 아니라, 각종 통증과 만성피로의 원인이 된다. 또 자율신경계 변화에 의한 소화불량, 식욕저하 등을 초래할 수 있고, 턱관절 장애의 발생, 안면비대칭의 원인이 되기도 하는 등 얼굴에까지 악영향을 줄 수 있다. ◆ 90%는 원인 알 수 없어 대개 척추측만증은 잘못된 자세에서 비롯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90% 정도의 척추측만증은 그 원인을 알 수 없는 것이 사실로, 이를 특발성 척추측만증이라고 한다. 태아 때 척추 생성 과정에서 이상이 생겼거나(선천성 척추 측만증), 중추 신경계나 신경학적 이상으로 발생(신경 근육성 척추 측만증)하기도 한다. 요즘 아이들은 앉아있는 시간이 많은데 비해 운동량은 부족한 경우가 많은데 이 역시 척추측만증의 또 다른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 보조기 착용, 수술로 해결 척추측만증의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은 수술요법과 보조기 착용이다. 성장기 청소년이나 측만 각도가 20~40도 정도일 때는 보조기 치료를 시행한다. 그러나 측만이 상당한 정도로 진행되었을 경우는 수술을 결정하게 된다. 수술은 척추 사이에 인공뼈를 삽입하고 척추를 금속판과 나사못으로 고정하는 방법을 쓰게 된다. 안산21세기병원 정영조과장은 “한 번 발병하면 거미줄처럼 다른 신체로까지 퍼지는 것이 바로 척추 질환”이라며 “특히 잘못 성장된 척추는 신체 성장에도 큰 영향을 주는 만큼, 방학기간을 이용해 자녀의 자세를 점검해보는 것도 좋다”고 조언했다. [OSEN=생활경제팀]osenlife@osen.co.kr 안산21세기병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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