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호, "(이)대호에게 올스타전 보상 받아야겠어요"
OSEN 기자
발행 2009.07.23 10: 17

"정말 대호에게 연락해봐야겠어요". '긍정 바이러스' 정상호(27, SK)가 동갑내기 롯데 이대호를 상대로 보상심리가 작용했나 보다. 정상호는 22일 문학 한화전에서 앞서 목 보호대를 착용한 채 등장, 이날 선발로 마운드에 오를 김광현(21)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다. "후반기를 위해서라도 연패를 끊어라. 반드시 연승으로 전반기를 마감해야 한다"고 김광현에게 필승의지를 심어주던 정상호는 이대호와의 충돌 상황에 대해 "대호도 나도 어쩔 수 없었다"며 웃었다. 되도록 모든 것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정상호답게 호탕한 웃음이었다. 정상호는 지난 19일 문학 롯데전 도중 이대호와 충돌, 목 염좌 2주 진단을 받은 상태. 이제 겨우 목을 좌우로 움직일 수 있는 단계다. 정상호는 "아쉬운 것이 있다면 연속 안타 행진이 끊어졌다는 것"이라고 입맛을 다셨다. 박경완의 아킬레스건 파열로 주전 포수로 나선 정상호는 꾸준하게 경기에 나가면서 타격감도 회복됐다. 특히 지난달 28일 문학 LG전에서 한꺼번에 3안타를 기록한 후 14경기 연속 안타행진을 펼치고 있었다. 이에 김광현도 "정말 상호형 타격감이 최고였는데 박종호 선배가 가지고 있는 연속안타 신기록도 가능했었다"며 추임새를 넣었다. "경기 중에 다쳐 나왔으니 연속안타 행진이 끊어진 것은 아니지 않냐"며 농담을 던진 정상호는 오는 25일 광주에서 열리는 올스타전 이야기로 화제가 옮겨가자 더욱 아쉬운 표정으로 바뀌었다. "몰랐는데 내가 홈런레이스 후보였다더라"고 입을 연 정상호는 "이제 홈런 5개를 친 선수가 10개 이상 친 선수들과 함께 올스타 홈런레이스에 나가면 팬들이 비웃지 않겠느냐"며 "오히려 잘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김광현이 "형 파워면 충분히 자격이 있다. 광주구장이 작으니까 더 가능성이 있었다. 상금도 탈 수 있었을텐데"라고 희망을 불어넣자 곧 농담이 발동했다. "그런가. 그러고보니 대호 때문에 내가 올스타전에 나갈 기회가 사라진 거다. 당장 전화해서 보상해달라고 말해야겠다"고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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