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런포' 정근우, "오늘 경기 전환점 될 것"
OSEN 기자
발행 2009.07.23 22: 17

"오늘 경기가 좋은 전환점이 될 것이다". 호쾌한 투런포로 승부의 추를 가져 온 SK 정근우(27)가 모처럼 밝은 표정으로 인터뷰에 나섰다. 정근우는 23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시즌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1-0 살얼음 리드를 지키던 5회 2사 2루에서 우중간 담장을 훌쩍 넘기는 투런아치를 그렸다. 자신의 시즌 4호 홈런. SK는 8회 2점을 추가, 5-2로 승리했지만 사실상 정근우의 이 홈런으로 9회 한화의 거센 반격을 잠재울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 결국 SK는 3연패 후 연승을 달리며 50승 고지를 밟았다. 그동안 정근우는 꾸준하게 안타를 양산해왔다. 하지만 시즌 초반부터 보여주던 정근우 특유의 호쾌한 연속안타는 잠잠했다. 정근우는 "팀이 이겨 기분이 좋다. 그동안 밸런스가 잡히지 않아서 그런지 생각이 많았다. 때문에 제대로 된 스윙을 하지 못했는데 오늘은 마음을 비우고 타석에 들어섰다"며 "마침 현진이가 치기 좋은 실투를 던져 홈런이 된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정근우는 "그동안 체력적으로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었다"면서도 "오늘 경기가 전환점이 될 것 같다"고 강조해 후반기 새로운 도약의 계기가 마련됐다고 확신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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