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명철 연타석포' 삼성, 히어로즈 꺾고 전반기 5위로 마무리
OSEN 기자
발행 2009.07.23 22: 28

[OSEN=목동, 박종규 객원기자] ‘명철신’ 신명철(31)의 맹타를 앞세운 삼성이 전반기를 짜릿하게 마무리했다. 삼성 라이온즈는 23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09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히어로즈와 경기에서 신명철의 연타석 홈런에 힘입어 7-5로 승리, 전반기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7월 상승세로 포스트시즌에 한발 다가간 삼성과 4강 꿈을 버리지 않은 히어로즈의 경기는 3연전 내내 치열했다. 경기 막판까지 엎치락뒤치락하는 접전은 전반기를 흥미진진하게 마무리했다. 먼저 앞서간 쪽은 히어로즈였다. 3회말 선두타자 강정호는 몸 맞는 공으로 1루를 밟은 뒤, 유선정의 보내기번트로 2루까지 진루했다. 계속된 2사 2루 상황에서 덕 클락이 우전 적시타로 강정호를 불러들였다. 1-0으로 뒤지던 삼성은 홈런포를 앞세워 경기를 뒤집었다. 4회초 2사 후 내야안타로 출루한 양준혁을 1루에 두고 최형우가 우월 투런포를 날려 2-1 역전에 성공했다. 6회에도 강봉규가 히어로즈 선발 김수경의 몸쪽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작렬시켰다. 6회까지 윤성환을 상대로 3안타 5삼진 1득점에 그치던 히어로즈는 7회에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타자 일순하며 4안타 2볼넷을 집중시켜 4점을 얻었다. 선두타자 브룸바의 좌전안타, 이숭용의 좌중간 인정 2루타로 만든 무사 2,3루의 기회에서 송지만의 중전 적시타로 2-3까지 따라붙었다. 강정호가 볼넷으로 걸어 나가 이어진 무사 만루의 기회에서는 유선정이 2타점 좌전안타를 터뜨려 역전에 성공했다. 계속된 1사 만루의 기회에서는 황재균의 중견수 희생 뜬공으로 5-3을 만들었다. 삼성은 2점차로 뒤진 9회초 대반격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신명철이 마무리 신철인을 상대로 중월 솔로포를 날리며 심상치 않은 조짐을 드러냈다. 뒤이어 박한이의 좌익선상 2루타, 우동균의 번트 안타로 만든 무사 1,3루의 기회에서 김상수의 3루수 땅볼 때 3루 주자가 태그 아웃되며 1사 1,2루 상황으로 변했다. 여기서 타석에 들어선 이영욱은 우전안타로 2루 주자를 불러들였다. 극적인 동점타였다. 양 팀은 5-5로 맞선 채로 연장전에 돌입했다. 삼성은 10회초 선두타자 양준혁이 중전안타로 포문을 연 뒤, 최형우가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1사 1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신명철은 볼카운트 0-1에서 이보근의 바깥쪽 공을 밀어 쳐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7-5로 앞서가는 2점 홈런이었다. 삼성이 3-5로 뒤지던 8회말 등판한 권혁은 3이닝을 2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잘 막고 시즌 5승(4패)째를 따냈다. 반면 8회까지 3-5로 앞서던 히어로즈는 이보근이 동점타와 역전타를 잇따라 허용하며 패배의 멍에를 뒤집어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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