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강재욱 객원기자]‘코리안 특급’ 박찬호(36, 필라델피아)가 2경기 연속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나갔다. 박찬호는 24일(이하 한국시간) 필라델피아 시티즌스뱅크파크서 벌어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홈경기에 구원 등판해 1⅔이닝 동안 삼진 1개를 곁들이며 무실점으로 마무리, 팀의 9-4 승리를 지켰다. 피안타와 볼넷은 없었고 총 투구수 13개(스트라이크 9개)를 기록하며 평균자책점을 5.07(종전 5.20)로 떨어뜨렸다. 박찬호는 필라델피아가 9-4로 앞선 8회초 1사 1,2루 위기 상황에서 3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4번 케빈 쿠즈마노프를 맞아 3루수 앞 병살타로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9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박찬호는 선두타자 체이스 헤들레이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낸 1사후 카일 블랭크를 삼구 삼진, 대타 드루 마시아스를 1루 땅볼로 처리하며 완벽하게 이닝을 마무리지으며 팀 승리를 지켜냈다. 5점 차에 주자가 2명인 상황서 등판한 탓에 세이브 요건은 되지 않았다. 특히 박찬호의 호투는 팀의 구원투수 2명인 J.C. 로메로와 채드 더빈이 부상자 명단에 올라감에 따라 불펜진에 구멍이 생긴 상태였기 때문에 더욱 빛났다. 필라델피아는 전날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서 패해 연승행진이 제동이 걸렸지만 하루 만에 다시 승리를 거두며 54승 39패로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필라델피아 선발투수 콜 해멀스는 7이닝 4피안타(1홈런) 2볼넷 6삼진 3실점(자책)으로 퀄리트 스타트를 기록하며 시즌 6승째(5패)를 올리며 평균자책점을 4.66(종전 4.77)으로 낮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