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야심만만2’가 부활하면서 세 번째로 포맷을 바꾸며 총 4개의 포맷을 시청자들에게 선보인다.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는 ‘우리 결혼했어요’와 함께할 코너를 결정하기 위해 끊임없이 새로운 코너를 선보이고 있다. 그야말로 시청자들에게 사랑받기 위한 ‘무한도전’인 셈이다. ‘야심만만2’는 27일 방송부터 ‘요절복통 유.치.장’을 폐지하고 시청자들이 참여하는 포맷으로 변경한다. ‘당신도 토크쇼 MC가 될 수 있다. 당신이 강호동이라면 무엇을 물어 보겠는가’라는 콘셉트로 5000여 명의 시청자들에게 질문을 받아 선정된 질문을 게스트에게 물어보는 형식이다. 연출을 맡은 최영인 PD는 “서점, 카페, 메일링 등을 통해 질문을 받는다. 5천명의 생각이 모였기 때문에 정말 재치있고 톡톡 튀는 질문이 많더라. 게다가 누구나 공감하고 궁금해하는 예리한 질문들로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시청자들의 참여와 공감가는 질문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겠다는 포부다. ‘야심만만2’는 2008년 7월, 폐지 6개월 만에 부활하면서 ‘예능선수촌’이라는 타이틀아래 7인 MC를 채택했다. 강호동, 윤종신, 김제동을 비롯해 서인영, MC몽, 닉쿤, 전진이 예능인으로 거듭나기 위한 놀이터를 마련했던 셈이다. 하지만 큰 반향을 불어일으키지 못하면서 강호동, 윤종신, MC몽, 최양락, 임정은 4인 MC 체제로 바꾸고 ‘달려라 낭만버스’ ‘너는 내 노래’ 등의 코너를 신설했다. 또 임정은이 하차하고 ‘요절복통 유.치.장’이라는 콘셉트를 시도하기도 했다. 하지만 월요일 심야 토크쇼 MBC ‘놀러와’, KBS 2TV‘미녀들의 수다’등에 밀려 고전을 면치 못하면서 또 다시 변화를 준 것이다. 제작진은 이 같이 자주 포맷이 바뀌는 것에 대해 “시청자들이 좋아할 수 있게 계속 노력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요일 일요일 밤에’ 역시 끊임없이 코너를 신설 폐지하고 있다. ‘세바퀴’가 경쟁력을 인정받아 독립 편성된 이후 ‘대망’ ‘퀴즈프린스’ ‘소녀시대의 공영소’ ‘소녀시대의 힘내라 힘’ ‘오빠밴드’ ‘몸.몸.몸’ ‘노다지’ 등을 파일럿 형식으로 새롭게 선보였고 이 중 ‘오빠밴드’ ‘몸.몸.몸’이 정규 코너로 자리잡았으며 26일에는 ‘노다지’를 첫선 보인다. 하지만 ‘노다지’가 반응이 좋다면 ‘오빠밴드’나 ‘몸.몸.몸’ 중 한 코너가 사라질 가능성이 크다. 그야말로 ‘대어’를 낚을 때까지 무한 도전인 셈이다. ‘일밤’ 역시 ‘우리 결혼했어요’의 하락세와 주말 예능으로서의 경쟁력 약화에 대응하기 위해 “시청자들에게 사랑받는 코너를 만들 때까지 끊임없이 새코너를 선보일 것”이라는 입장이다. miru@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