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의 한국판 격인 SBS 새특별기획 '스타일'에 출연하는 김혜수가 메릴 스트립과의 비교에 "과분하다"고 응답했다. 김혜수는 '찬란한 유산' 후속으로 8월 1일 첫 방송되는 '스타일'(문지영 극본, 오종록 연출)에서 잡지사 '스타일'의 차장 박기자 역으로 4년 만에 브라운관 복귀한다. 박기자는 기세고 자기중심적인 싱글로 외모는 물론 업무 처리능력 등 한치의 오차도 허용하지 않는 완벽주의자로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의 메릴 스트립과 비교되는 인물이다. 이에 김혜수는 "메릴 스트립과의 비교 자체가 과분하다고 생각한다"면서도 "같은 공간의 같은 사회의 얘기를 다룬 거니까 '악마를 프라다를 입는다'와 비교되는 건 피할 수 없을 것 같다. 하지만 박기자만의 인간적인 고뇌와 이면에 감춰진 부분을 제대로 표현해 전혀 다른 매력을 만들고자 노력할 것이다. 특정 직업의 여자를 얘기하고 있으나 많은 사람들이 수긍할 수 있는 캐릭터가 돼야 한다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루에 한 두 시간 정도 자면서 촬영을 하고 있다.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하지 않으면 놓치고 가는 부분이 있을까봐 정신 바짝 차리고 촬영에 집중하고 있다"며 열정을 드러냈다. '스타일'은 화려한 볼거리와 패션 잡지사의 에디터, 마크로비오틱 쉐프, 포토그래퍼 등 전문직 남녀들의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로 중무장해 그들의 일과 사랑에 대한 열정을 리얼하게 그려낼 예정이다. miru@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