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중년’ 김동현, ‘친구’서 예능과는 다른 카리스마 ‘눈길’
OSEN 기자
발행 2009.07.25 14: 51

예능 프로그램에서 재치 있는 입담으로 활약하며 '꽃중년'으로 인기 몰이 중인 탤런트 김동현이 MBC 주말기획드라마 ‘친구, 우리들의 전설’에서 예능과는 다른 카리스마를 발산해 눈길을 끈다. 김동현은 '친구, 우리들의 전설'에서 1970년대 부산 최대의 폭력조직을 이끄는 대부였다가 몰락하는 준석(김민준 분)의 아버지 역할로 등장, 묵묵하지만 강한 대사들로 극의 한 쪽 분위기를 이끌고 있다. 극 중 마약에 빠진 준석을 보살피는 진숙(왕지혜 분)에게 "너의 인생을 찾으라"며 일언지하에 돌려보내는가 하면 자신과는 다른 길을 가길 바랬던 준석을 어쩔 수 없이 자신의 옛 부하에게 맡기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또 실제 방송에서는 모자이크 처리 됐지만 정원을 가꾸는 장면 등에서는 어깨와 등에 화려한 문신으로 조직의 보스의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했다. 김동현은 25~26일 방영될 9~10부에서 중간 보스 상곤(이재용 분)의 배신을 겪고 아들 같던 동수(현빈 분)와 아들 준석 마저도 조직폭력의 세계로 빠져드는 모습을 지켜보며 갈등하는 연기를 보여줄 예정이다. 드라마의 제작사 (주)진인사필름 측은 "영화에서는 연기자 주현이 맡았던 역할로 등장 신이 많지 않지만 상당한 비중을 가진 배역"이라며 "김동현의 무게감 있는 연기가 충분히 그 역할을 살려주고 있다"고 평했다. ricky337@osen.co.kr 진인사필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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