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올스타전]'5개 모두 장외포' 이대호, 홈런더비 우승
OSEN 기자
발행 2009.07.25 20: 21

롯데 이대호가 모든 홈런을 장외로 날리는 '괴력'을 앞세워 KIA 최희섭을 눌렀다. 이대호는 25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2009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올스타전 홈런레이스 결승전에서 5개의 홈런포를 터뜨려 1개에 그친 최희섭을 물리치고 홈런레이스 우승을 안았다. 이로써 이대호는 상금 300만 원과 트로피를 받아들었다. 아쉽게 준우승에 그친 최희섭은 100만 원과 트로피를 차지했다. 특히 이대호는 가장 멀리 홈런포를 날린 선수에게 주어지는 '최대 비거리상'까지 거머쥐며 소니 DSLR 카메라 1대도 덤으로 받았다. 이대호는 예선에서 135m의 버거리를 기록했다. 5회말 열린 홈런레이스 결승전 왕좌는 예선(7아웃)과는 달리 10아웃이 될 때까지 가장 많은 홈런을 친 선수의 몫. 6개의 홈런으로 예선을 1위로 통과한 이대호가 선공에 나섰다. 배팅볼 도우미는 팀동료 박기혁이었다. 이대호는 시작부터 왼쪽 담장을 넘기는 시원한 좌월 장외 홈런포를 날렸다. 4아웃까지 침묵했지만 다시 장외 홈런포로 2호 홈런을 터뜨렸다. 6아웃에서도 다시 장외로 공을 날린 이대호는 8아웃에서 연거푸 좌중간으로 장외포를 쏘아올리는 괴력을 선보였다. 미국 메이저리그에서도 홈런더비를 경험했던 최희섭은 이날 홈팬들의 열렬한 응원 속에 타석에 들어섰다. 예선에서는 3개를 날렸고 로페즈가 다시 배팅볼 도우미였다. 그러나 단 1개의 홈런에 그쳤다. 3아웃이 될 때까지 홈런을 쳐내지 못한 최희섭은 곧바로 우측 장외로 홈런포를 날려 추격전에 나서는 듯 했다. 그러나 이후 10아웃이 될 때까지 단 1개의 홈런도 추가하지 못한 채 침묵, 레이스 마쳤다. letmeout@osen.co.kr 2009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올스타전이 25일 광주 무등야구장에서 벌어졌다. 클리닝타임에 열린 홈런레이스 결승에서 이대호가 홈런을 날리고 있다./광주=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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