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승조-박희도 연속골' 부산, 강원 격파...포항, 리그 6연승
OSEN 기자
발행 2009.07.25 21: 52

'젊은피' 강승조와 박희도가 활약한 부산이 난적 강원을 완파하며 홈경기 4연속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또 포항은 조찬호와 데닐손의 득점에 힘입어 정규리그 6연승을 거두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부산 아이파크는 25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2009 K리그 17라운드 강원FC와 경기서 강승조와 박희도의 연속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부산은 최근 벌어진 홈경기서 3승 1무로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또 정규리그 연속 무승을 5경기서 끝냈다. 반면 최근 원정 3경기서 11골을 몰아넣던 강원은 무득점과 함께 최근 4경기서 1무3패로 부진 탈출에 실패했다. 공격수 정성훈과 수비수 박진섭이 경고누적으로 결장, 황선홍 감독은 힘든 싸움이 될 것이라 예상했다. 하지만 황 감독은 분명 강원의 약점을 파고들어 경기의 주도권을 움켜쥐겠다고 강조했다. 부산은 경기 시작부터 측면 공격수인 강승조와 이승현의 돌파가 살아나며 강원의 수비진을 괴롭혔다. 빠른 스피드가 주특기인 강승조와 이승현은 전방의 오철석이 부지런한 움직임으로 공간을 만들자 그 틈을 놓치지 않고 파고들었다. 기회를 엿보던 부산은 전반 16분 강승조가 선제골을 터트렸다. 강원 진영 오른쪽에서 혼전 중 반대쪽으로 볼이 흘러가자 이를 박희도가 슈팅을 시도했고 골키퍼 맞고 튀어 나온 것을 강승조가 가볍게 차 넣으며 1-0으로 앞섰다. 강원은 좀처럼 반격의 기회를 갖지 못했다. 부산의 공격을 막아내는 데 급급하던 강원은 슈팅조차 시도할 수 없었다. 적극적인 플레이로 강원의 공격을 막아낸 부산은 후반 27분 추가골을 터트렸다. 김태영이 상대 진영 왼쪽에서 스로인한 볼을 문전에서 받은 박희도의 슈팅으로 강원의 골네트를 흔들며 2-0으로 달아났다. 강원은 전반 34분에 첫 번째 중거리 슈팅을 시도한 것을 제외하고는 이렇다 할 기회를 잡지 못해고 후반서도 부산의 수비에 막혀 좀처럼 기회를 만들기 어려웠다. 후반 5분 외국인 선수 까이용을 투입해 전술 변화를 실시했지만 뾰족한 수는 나오지 않았다. 강승조의 활약으로 전반에 재미를 본 부산은 후반서 이승현의 돌파가 주를 이루었다. 박희도와 함께 자리를 맞바꾸며 강원의 수비진을 괴롭힌 이승현은 후반 20분 개인돌파에 이은 직접 슈팅을 시도하며 추가 득점을 노렸다. 부산은 후반 23분 오철석 대신 양동현을 투입해 공격에 더욱 힘을 실었다. 양동현은 투입 후 강승조의 패스를 이어받아 문전에서 슈팅을 시도하며 위협을 가했다. 후반 중반을 넘어가자 부산의 수비가 빛이났다. 후반 34분경 강원이 문전에서 까이용과 윤준하가 수 차례 슈팅을 시도했지만 수비진의 육탄방어와 골키퍼 최현의 선방에 힘입어 실점 위기를 넘겼다. 한편 포항은 스틸야드로 대구를 불러들여 조찬호의 2골과 데닐손의 1골에 힘입어 3-0 완승을 거두며 정규리그 6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 25일 전적 ▲ 부산 부산 아이파크 2 (2-0 0-0) 0 강원 FC △ 득점 = 전 16 강승조 전 27 박희도(이상 부산) ▲ 포항 포항 스틸러스 3 (0-0 3-0) 0 대구 FC △ 득점 = 후 2, 35 조찬호 후 29 데닐손(이상 포항) 10bird@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