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 경기 골을 넣겠다고 다짐한다". 전남 드래곤즈의 송정현이 25일 오후 7시 인천월드컵경기장서 열린 2009 K리그 17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 경기서 선제골로 1-1 무승부를 이끈뒤 절반의 만족감을 표시했다. 송정현은 전반 34분 하프라인서 김명운이 길게 넘겨준 패스를 받아 골키퍼 1대1 찬스서 침착하게 오른발로 골문 왼쪽을 갈라냈다. 이는 지난 리그 16라운드 부산전에 이어 2경기 연속골. 경기 후 인터뷰서 송정현은 "많은 찬스를 골로 연결시키지 못했고 팀도 승리가 아닌 무승부를 거뒀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최근 2경기서 2골 1도움을 기록한 것에 대해 송정현은 "경기 전날 30~40분씩 어떤 플레이를 펼쳐야 할지 생각하고 잔다. 매경기 골을 넣겠다고 다짐한다"고 비결을 들려줬다. 울산으로 잠시 임대를 떠났다가 친정에 복귀해 팀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는 질문에 송정현은 "울산서 제 역할을 못해내 죄송스럽다"고 운을 뗀 뒤 "전남에 애착이 강하다. 전남으로 다시 돌아와서 마무리를 짓고 싶었다"고 답했다. 또 송정현은 "팀 고참으로서 주장 염동균과 함께 팀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노력한다"며 "교체아웃 의사를 물어도 체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뛰고 있다"고 밝혔다. 박항서 감독 역시 "(울산 이적으로) 6개월 공백이 있었으나 송정현에게 전남은 새로운 팀이 아니다. 2경기 연속골로 팀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parkri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