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로 활동을 할 때는 그룹 내 다른 멤버에게 밀려 최고 인기 멤버 자리를 내주는 2인자로 머물다가 배우로 변신한 후 1인자로 주목을 받고 있는 연기자들이 있다. 윤은혜, 정려원이 그 대표주자들이다. 지금이야 최고의 패셔니스타로 각광받고 있는 그녀들이지만 사실 그룹 멤버로 활동을 할 때는 그다지 주목을 받지 못했다. 윤은혜는 베이비복스 막내 멤버로 뒤늦게 합류해 가수 활동을 했다. 하지만 당시에는 젖살이 붙은 통통한 모습으로 심은진, 간미연, 김이지, 이희진 등 섹시미를 물씬 풍기는 다른 멤버들에 비해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그랬던 그녀가 연기자로 변신하며 몰라보게 날씬하고 세련된 모습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지금은 패션을 선도하는 스타로 사랑받고 있음은 물론 안방극장 섭외 0순위로 떠오르고 있다. 윤은혜가 출연한 드라마 '궁'은 물론 '커피프린스 1호점' 등은 시청률까지 잡으며 윤은혜를 시청률 보증수표로 만들었다. 그녀는 현재 윤상현과 드라마 '레이디캐슬'을 준비하고 있다. 다시 한번 시청률 보증수표로써의 면모를 과시 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정려원 역시 샤크라의 멤버로 활동 했다. 그녀 역시 샤크라 활동 때는 황보에게 그룹 내 최고 인기 멤버 자리를 내눴다. 그런 그녀는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으로 도시적인 매력을 한껏 발산하기 시작했다. '내 이름은 김삼순' 이후 차근차근 필모그래피를 쌓아오고 있는 시크한 매력의 그녀에게서 샤크라 당시의 모습을 보는 사람은 몇 안 될 것이다. 그만큼 그녀는 연기자로서의 감각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이렇게 연기자로서의 감이 좋은 그녀가 가수로 먼저 활동을 시작했다는 게 때로는 놀라울 정도다. 최근 출연한 사극 '자명고'가 기대만큼의 성적을 거두지는 못했지만 그녀는 여전히 가장 기대되는 연기자 중의 한 명이다. 영원한 2인자는 없다. 가수로서는 2인자로 머물렀지만 그 자리에 안주하지 않고 변신을 시도해 1인자로 올라선 그들의 행보에 더욱 기대를 모아본다. happ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