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만에 석패...존스컵 5승 3패로 마감
OSEN 기자
발행 2009.07.26 19: 25

한국 남자농구가 개최국 대만의 벽을 넘지 못했다. 한국은 26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5시 대만에서 열린 제 31회 윌리엄 존스컵 국제농구대회 최종전에서 대만에 71-84로 패했다. 이에 따라 한국은 5승 3패로 존스컵을 마감했다. 이날 한국은 초반부터 고전을 면치 못했다. 골밑 대결에서 어려움을 겪었던 한국은 전반을 36-42로 뒤진 채 마쳤다. 골밑 공격과 리바운드 대결에서 전반 내내 밀린 탓이었다. 후반 들어서도 위기는 이어졌다. 홈팬들의 일방적인 성원을 받는 대만을 상대로 3분 30초 동안 1점으로 묶인 한국은 37-47로 뒤지는 등 고전을 면치 못했다. 한국은 외곽의 해결사 이규섭을 투입해 공격의 물꼬를 열었지만 대만 역시 창진펑과 린즈즈가 3점슛을 잇달아 터트려 점수 차는 좁혀지지 않았다. 마지막 4쿼터에서 한국은 기회를 잡았다. 지공을 펼치는 대만을 상대로 추격을 시작한 것. 이규섭은 정확한 3점슛을 무기로 한국의 공격을 이끌었고 4쿼터 5분 16초경 63-67까지 따라잡는 데 성공했다. 기세가 오른 한국은 전면 강압수비까지 펼치면서 대만을 압박했다. 그러나 파울 트러블이 문제였다. 골밑의 기둥 김주성이 종료 4분 여를 남겨 놓고 5반칙 퇴장을 당했을 뿐만 아니라 린즈즈에게 3점슛을 내줘 추격의 힘을 잃었다. 여기에 쩐원딘에게 덩크슛까지 허용해 심리적인 충격까지 받았다. 한국은 마지막 승부수로 최진수를 투입했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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