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삼성화재, 저장-산토리 제압...현대건설 4강행(종합)
OSEN 기자
발행 2009.07.26 19: 46

대한항공과 삼성화재가 각각 중국의 저장과 일본의 산토리를 제압했다. 여자부 현대건설은 일본의 덴소를 물리치고 4강에 선착했다. 대한항공은 26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부산 IBK 기업은행 국제배구대회'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저장을 세트 스코어 3-0(26-24 25-17 25-11)으로 제압했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은 2전 전승을 기록해 신바람 행보를 이어가게 됐다. 이날 대한항공은 완벽한 리시브를 발판으로 저장을 압도했다. 또한 구상윤(10점)과 강동진(11점) 그리고 신영수와 진상헌 등 선발 전원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이상적인 구도를 형성했다. 대한항공은 첫 세트에서 다소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저장의 공세에 흔들리면서 8-14로 끌려갔다. 그러나 속공을 무기로 추격전을 펼친 대한항공은 강동진의 블로킹으로 21-21 동점을 만든 뒤 강동진의 퀵오픈과 구상윤의 백어택으로 짜릿한 뒤집기에 성공했다. 기세가 오른 대한항공은 거침없이 2세트도 차지했다. 다양한 공격 루트 속에 저앙을 몰아친 끝에 1세트와는 달리 25-17로 상대를 제압한 것. 마지막 3세트에서도 대한항공의 위용에는 변함이 없었다. 강동진과 김학민을 앞세워 순식간에 16-6으로 도망간 대한항공은 한 치의 방심도 없이 승부를 매조지 지었다. 앞서 열린 삼성화재와 산토리의 경기에서는 삼성화재가 세트 스코어 3-0(25-19 25-17 25-14)으로 첫 승을 신고했다. 삼성화재는 장병철이 21점을 올려 승리의 주춧돌을 세웠고 손재홍(9점)과 석진욱(7점 3블로킹)이 공수에 일조했다. 한편 여자부에서는 현대건설 그린폭스가 일본의 덴소를 풀 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세트 스코어 3-2(21-25 29-31 26-24 25-19 15-12)로 제압, 4강 진출에 성공했다. 현대건설은 상대의 빠른 속공에 고전했지만 높이의 힘으로 승리를 거뒀다. 한유미는 32점 서브 에이스 3개로 공격을 이끌었고 김수지도 22점 블로킹 3개로 뒷받침했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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