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들에게 미안하다". 전북 현대와 울산 현대는 2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09 K리그 17라운드 맞대결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정규리그 1위를 넘보던 전북은 승점 1점을 추가하는 데 그치며 2위에 머물렀다. 전북은 최근 4경기서 2승2무를 기록하며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전반 막판 루이스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찼으나 전남 골키퍼 김영광에게 막혀 득점에 실패한 이동국은 "넣었으면 쉽게 갈 수 있었는데... 동료들에게 미안하다"며 큰 아쉬움을 나타냈다. 전반 39분 울산 이진호에게 동점골을 내준 후 맞은 기회였기 때문에 그의 답답함은 더했다. 이동국은 "하지만 시즌중 한 경기일 뿐이다. 크게 보고 개의치 않겠다"면서 "연습 때는 잘 들어간다. 특히 오늘 (김)영광이가 막아낸 코스로 자신이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득점을 놓친 이동국은 연속득점 행진이 5경기서 멈추었다. 그러나 그는 "연속 득점 행진이나 국가대표 승선 등 보다 중요한 것은 팀의 승리다. 그렇기 때문에 열심히 하는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상대의 수비적인 전술에 대해 이동국은 "울산의 스리백이 밖으로 전혀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공간이 거의 없었다"면서 "새로 영입된 (이)광재와는 서로 잘 알기 때문에 호흡을 맞춘다면 무리없이 기회를 맞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