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바 롯데 밸런타인, 퇴단 의사 피력
OSEN 기자
발행 2009.07.27 08: 33

바비 밸런타인 지바 롯데 감독이 올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나겠다는 의향을 밝혔다. 27일 등 일본언론에 따르면 밸런타인감독은 지난 26일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퇴단 의사를 굳힌 메시지를 내놓았다. 메시지를 통해 밸런타인은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는 자신의 의지를 나타냈고 미팅을 소집해 선수들에게 같은 내용의 의사를 전달했다. 그는 "전반기와는 다른 시즌을 보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밸런타인 감독은 지난 해 퇴단소동을 일으켜 구단에게서 올시즌이 마지막이라는 통보를 받은 바 있다. 그러나 일부 팬들이 잔류를 요청하는 10만명의 서명서를 제출하고, 홈구장인 마린스타디움 외야석에는 프런트를 비판하는 현수막이 걸리는 등 소동이 빚어진 바 있다. 밸런타인 감독은 500만 달러에 이르는 고액 연봉이 큰 부담인데다 2005시즌 우승 이후 부진한 성적도 퇴임의 배경이 됐다. 아울러 끊임없는 돌출발언과 함께 구단 행정을 침해하는 독단적인 행동으로 구단과 마찰을 빚어왔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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