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PRP-프롤로에 범 정부적 관심…“통증 치료의 대안”
OSEN 기자
발행 2009.07.27 09: 14

햄스트링 부상과 같은 스포츠 의학에 적용한 PRP 프롤로 테라피에 대한 연구가 국내에서도 활발하고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싱가포르에서는 진작부터 PRP를 스포츠 의학과 근골격계 통증 치료에 적극적으로 접목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싱가포르 보건성의 지원을 받아 운영되고 있는 ‘싱가포르 메디슨’ 인터넷 홈페이지(www.singaporemedicine.com)의 4월 14일자 보고서는 싱가포르 정부와 민간업체가 힘을 합쳐 PRP 연구에 힘쓰고 있다는 사실을 전하고 있다. ‘싱가포르가 동남아시아 최초로 PRP-프롤로를 이용해 근골격계 손상 및 스포츠 손상 치료를 시작했다’는 제목의 이 보고서는 PRP의 근원에서부터 응용, 치료 효과 등을 상세하게 기술하고 있다. 이 보고서는 PRP 테라피가 약 15년 전 치과 수술에서 이를 뽑고 난 자리의 뼈 재생 치료를 위해 처음 활용되기 시작했다고 적고 있다. 하지만 최근에는 다양한 스포츠 부상과 근육, 인대, 관절 등 퇴행성 질환에까지 응용돼 전통적 치료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전했다. 구체적인 예로 전문 운동선수나 스포츠를 즐기는 일반인이 종아리 근육이 찢어지는 부상을 당했을 때 종전의 치료로는 6주 정도의 시간이 걸렸으나 PRP 치료는 반 정도로 기간이 단축된다고 보도하고 있다. 원리는 인체의 치유 메커니즘에 성장인자를 투입하는 방식이다. 근골격계가 손상이 되면 응고된 혈소판에서 인체의 치유 메커니즘이 가동된다. 혈소판은 재생에 필요한 성장인자와 사이토카인을 분비한다. 이 성장인자들은 손상 부위로 줄기세포를 끌어들여서 DNA와 세포의 합성을 촉진시키고 조직의 재생을 유도한다. 환자 본인의 혈액에서 혈소판을 분리 농축시키면 성장인자가 농축된 환경 아래서 급속도로 성장이 촉진된다. 30분의 시간이 경과하는 동안 약 8ml의 혈액으로부터 만들어진 성장인자를 손상된 조직에 주사한다. PRP를 주사하기 전에 국소마취를 하기 때문에 통증이 거의 없고 주사 후 바로 일상생활을 할 수도 있다. 근육의 파열과 손상 외에도 인대의 파열, 손상, 염증, 테니스 엘보, 아킬레스건염, 인대의 퇴행성 변화, 골관절염에도 효과가 있다. 자신의 클리닉에서 90명의 환자에게 PRP를 시술한 닥터 고(Goh)는 “PRP-프롤로는 환자 자신의 혈액을 사용하기 때문에 부작용의 위험이 적다. 간염이나 에이즈 같은 질병이 전염될 이유가 근본적으로 없다. 있을 수 있는 부작용으로는 주사 후 통증이나 뻣뻣함 정도인데 정상적인 치유과정에서 일어날 수 있는 증상으로 대부분 심하지 않고 3~7일 안에 없어진다”고 밝혔다. 이어 닥터 고는 “혈소판은 7~10일 정도만 살 수 있다. 따라서 줄기세포처럼 지속적인 재생이 이루어지지는 않는다. 그러나 어떤 부상에서도 더 빨리 치료 되는 것은 명백한 사실이다”고 덧붙였다. 이상의 보도에서 알 수 있듯이 싱가포르는 범 정부적 차원에서 PRP 치료에 관심을 쏟고 있다. 여기에는 싱가포르를 세계 의료 기술의 허브로 만들겠다는 정책적 배경이 깔려 있다. 우리나라에서 PRP 프롤로 테라피를 적용해 프로 선수 등 스포츠 손상 환자들을 치료하고 있는 유재욱 원장(사진www.prolo.kr, 양-한방 의료센터 salm)은 “이 치료는 결국 줄기세포 치료의 전단계라고 보면 된다. 그로스 팩터를 주입해 세포조직의 재생을 도와주는 원리는 PRP나 줄기세포 치료나 동일하기 때문이다. PRP의 놀라운 치료효과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하고 있다. 100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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