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드마크를 찾아서-⑧싱가포르
OSEN 기자
발행 2009.07.27 09: 38

공원 같은 도시를 꿈꾼다, 싱가포르 싱가포르의 햇살은 따갑고 날씨는 무덥지만 그곳의 공기는 신선하다. 거리마다 큰 나무들이 그늘을 만들고 도시의 푸르름은 햇살에 반짝인다. 쇼핑센터 주변은 여행객과 쇼핑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지만 몇 걸음만 걸어 그곳을 벗어나면 완전히 다른 세계가 펼쳐진다. 싱가포르의 숨겨진 보석 뎀시힐(Dempsey Hill) 오차드로드 바로 뒷편에 위치한 뎀시힐은 그 위치만큼이나 오차드로드의 명성에 가려져 있던 싱가포르의 숨은 볼거리다. 싱가포르 내에서도 20~30대의 젊은 여성들과 연예인 등 유행에 민감한 이들을 중심으로 조금씩 알려지기 시작했으며, 최근에는 노천카페에 앉아 브런치를 즐기며 담소를 나누는 젊은이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뎀시힐은 1980년대 후반까지 영국군 부대 시설이 있던 지역으로, 지난 10여년간 버려져 있던 땅을 2000년대 초반부터 정부가 주도적으로 계획 개발하면서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됐다. 이러한 독특한 이력을 반영, 뎀시힐의 상점들은 군인들이 사용했던 막사를 그대로 유지하고 내부만 최신 트렌드에 맞게 개조해 이곳을 방문하는 여행객들에게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또한 다른 지역에서 쉽게 볼 수 없는 톡톡 튀는 아이디어의 레스토랑과 바, 스파, 인테리어숍, 갤러리 등이 밀집돼 있어 싱가포르의 여피족들에게는 필수코스로 자리잡았을 정도다. 쇼핑을 마쳤다면 나무 사이를 거닐며 여유를 만끽해보자. 뎀시힐에는 울창한 나무가 마을 전체를 감싸듯 심어져 있어 마치 숲 속을 산책하는 느낌마저 든다. 나무에 둘러싸인 노천카페에서 맛보는 시원한 아이스커피 한잔에 찌는 듯한 싱가포르의 날씨도 무색해진다. Hot Spot *하우스(House) 스파와 바, 카페를 한번에 즐길 수 있는 곳. 10시부터 22시까지 이용이 가능하다. Blk 8D, #01-01 to #01-06 -01 to #02-06 *레드 씨 아트 갤러리(Red Sea Art Gallery)전시와 아트 클래스를 동시에 경험할 수 있다.그림, 도자기, 조각, 유리 공예 등 전 세계의 예술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으며, 아이들을 위한 아트 클래스와 성인을 위한 도자기 공예 및 그림 수업이 가능하다. 9시30분부터 21시까지 이용이 가능하다.Blk 9, #01-10/11 Dempsey Road *엔젤스 셰어(Angel’s Share) 700종류 이상의 와인을 보유하고 있는 고급 레스토랑으로 최상의 와인과 음식을 경험할 수 있다. 10시부터 22시까지 이용이 가능하다. Blk 10, #01-23 Dempsey Road *점보@뎀프시(JUMBO@Dempsey) 싱가포르의 유명한 해산물 레스토랑으로 칠리 크랩과 오징어 튀김 요리가 특히 유명하다.Block 11 #01-16 Dempsey Road Singapore 249673 위대한 거리로 다시 태어나다 오차드 로드(Orchard Road) ‘쇼핑의 천국’ 오차드로드가 보다 세련된 모습으로 탈바꿈하고 ‘오차드로드-그레이트 스트리트(Orchard Road-A Great Street)’라는 이름으로 다시 태어났다. 최근 몇 년간 오차드로드는 쇼핑뿐 아니라 콘서트, 파티, 거리 공연, 그레이트 싱가포르 세일, 싱가포르 보석축제 등 즐거운 삶의 방식을 체험할 수 있는 다차원적인 라이프스타일 목적지로 개발돼 왔다. 또한 최근 여행객들이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쇼핑을 즐길 수 있도록 보행자 도로를 넓히고 최신식 조명을 설치하는 등 기반시설을 강화했으며, 오차드로드의 대표적인 쇼핑몰 ‘파라곤(Paragon)’과 ‘만다린 갤러리(Mandarin Gallery)’는 친환경적인 건물로 재탄생하기 위해 외부 공사가 진행 중이다. 아울러 빠르면 2년 후 ‘111 서머셋(111 Somerset)’, ‘ION 오차드(ION Orchard)’, ‘오차드 센트럴(Orchard Central)’, ‘313 서머셋(313@Somerset)’, ‘*scape’ 등의 새로운 건축물이 이곳에 완공돼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Hot Spot *파라곤(Paragon) 싱가포르의 대표적인 쇼핑몰. 패션마니아들의 아지트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대부분의 명품 브랜드가 입점해 있다. 명품 쇼핑을 원한다면 반드시 들러야 하는 필수 코스로 미우미우, 구찌, 샤넬, 프라다, 에스까다 등 해외 유명 브랜드들과 싱가포르 국내 패션 브랜드는 물론 메트로(Metro)나 막스&스펜서(Marks&Spencer) 같은 백화점들도 입점해 있다.쇼핑 도중 배가 고파지면 쇼핑센터 지하 1층에 위치한 ‘딘타이펑(Din Tai Fung)’에서 상하이식 만두 ‘샤오롱바오’로 허기를 달래보자. 이곳은 번호표를 받아 줄을 서서 들어갈 만큼 인기가 좋다. *니안시티(Nee Ann City) 지하 3층, 지상 7층에 A·B동으로 나뉘어져 있는 니안시티는 싱가포르 현지인들이 즐겨 찾는 쇼핑몰로 그 규모가 상당해 웬만한 브랜드는 거의 다 찾을 수 있다. 명품 부티크와 유명브랜드가 즐비해 있으며 일본계 백화점 다카시마야도 입점해 있다. 특히 다카시마야는 우리나라 백화점과 유사한 구조로 이뤄져 한국인들이 쇼핑하기에 편리하다. *히렌(Heeren) 우리나라 홍대나 압구정 거리의 상점들과 비슷한 분위기의 히렌은 싱가포르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 쇼핑몰이다. 20대 젊은 싱가포르인들 사이에서 인기 있는 다양한 로컬 브랜드숍이 많으며, 독특하고 세련된 액세서리도 구입할 수 있다. 특히 H.M.V라는 큰 규모의 레코드숍이 1~3층까지 자리 잡고 있어 음반 구입도 가능하다. 여행미디어 이고은 기자 www.tour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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