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네슈-차범근, 라이벌전 앞서 또 '홍보 회동'
OSEN 기자
발행 2009.07.27 11: 50

시즌 최다 관중 동원이 가능할까. 올 시즌 중반을 넘긴 K리그에 흥미로운 경기가 열린다. 정규리그 1위의 FC 서울과 12위의 수원 삼성의 맞대결이다. 서울은 가장 먼저 10승 고지를 정복하며 10승3무3패 승점 33점으로 2위 전북을 승점 1차로 제치고 1위를 달리고 있다. 특히 3위 광주(승점 29)와 4위 포항(승점 28)까지 나란히 16경기를 치렀기 때문에 확실한 1위라고 할 수 있다. 수원은 최근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서울에 못지않은 상대다. 지난해 디펜딩 챔피언의 위용을 고려하면 화려한 맞대결이 예상되고 있다. 두 팀의 경기가 더욱 특별한 것은 K리그 인기 회복이라는 막중한 책임을 지고 있어서다. 지난 4월 세뇰 귀네슈 서울 감독과 차범근 수원 감독이 4라운드를 앞두고 한 차례 만났던 것도 라이벌전의 중요성을 알리고 관심을 모으기 위해서였다. 그리고 그 노력만큼 양 팀의 올 시즌 첫 대결이 벌어진 4월 4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는 3만 2075명이 경기장을 찾아 인기를 증명했다. 프로 스포츠 사상 최다 관중인 5만 5397명을 동원했던 라이벌전다운 열기였다. 다음달 1일 이번에는 수원에서 열리는 시즌 두 번째 대결을 앞두고 양 팀의 감독은 오는 30일 또 한 번 회동할 참이다. 4라운드가 끝난 뒤 약속한 대로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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