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알렉스 퍼거슨(68) 감독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4연패에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퍼거슨 감독은 27일(이하 한국시간) 아시아 투어를 마치고 중국 항저우를 떠나며 가진 기자회견에서 "우리에게는 새로운 공격 옵션이 있다. 프리미어리그 4연패에 자신이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근 말레이시아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와 카를로스 테베스를 잃은 사실에 전력 약화를 호소하던 퍼거슨 감독이라고는 믿겨지지 않는 발언. 그러나 퍼거슨 감독은 이번 아시아 투어에서 확인한 마이클 오웬의 득점력과 웨인 루니의 스트라이커 전업 그리고 신성 페데리코 마케다의 급부상에 깊은 인상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퍼거슨 감독은 마케다의 중용 가능성을 제시하며 "항저우와 마지막 아시아 투어 경기에서는 기용하지 않았지만 마케다는 우리에게 훌륭한 공격 옵션으로 자리 잡았다. 마케다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웬의 활약상에도 만족감을 드러냈다. 오웬은 아시아 투어 4경기에서 4골을 기록했다. 최근 오웬에게 최소한 15골 이상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는 퍼거슨 감독은 "오웬은 뛰어야 할 때와 뛰지 않아야 할 때를 잘 알고 있는 인물로 우리에게 꼭 필요한 선수다"며 "맨유에서 7번은 특별한 선수다. 내 생각에 오웬이야말로 7번에 어울리는 인물"이라고 칭찬했다. 한편 맨유는 30일부터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리는 아우디컵에 참가해 2009-2010 시즌을 앞두고 본격 담금질에 돌입한다. 아우디컵은 AC 밀란(이탈리아), 보카 주니어스(아르헨티나), 바이에른 뮌헨(독일) 등이 참가하는 프리시즌 친선 대회다. stylelomo@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