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 톈진에 1-3 석패...4강 불투명
OSEN 기자
발행 2009.07.27 17: 21

흥국생명이 높이의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중국의 톈진 브리지스톤에게 패했다. 어창선 감독이 이끄는 흥국생명은 27일 부산사직체육관서 열린 2009 부산 IBK기업은행 국제배구대회 여자부 A조 경기서 톈진을 맞아 세트 스코어 1-3(22-25 25-20 16-25 23-25)으로 패했다. 국가대표 차출로 4명의 선수가 빠졌으나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는 중국의 톈진은 천리이와 허징 등 5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고 11개의 블로킹을 앞세워 흥국생명을 침몰시켰다. 흥국생명의 황연주는 양팀 최다인 22점을 터트렸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이로써 흥국생명은 A조 예선을 1승 1패로 마쳐 29일 톈진과 KT&G의 경기 결과에 따라 준결승 진출이 가려지게 됐다. 흥국생명은 1세트서 황연주의 서브에이스로 막상막하의 경기를 이어갔으나 이동 공격과 속공을 연달아 허용해 22-25로 아쉽게 패했다. 2세트서 흥국생명은 황연주가 서브 에이스 두 개를 포함해 8점을 올린 끝에 25-20으로 따내며 세트스코어 1-1을 기록했다. 하지만 흥국생명은 천리이에게 이동공격과 속공을 허용하고 또 다시 높이에 막히며 16-25로 3세트를 내줬다. 마지막 세트서 흥국생명은 우주리의 연속 서브득점으로 21-23까지 따라 붙었으나 후오징에게 연속 점수를 허용해 패하고 말았다. 톈진의 왕바오촨 감독은 "주축 선수들이 대표팀 차출로 힘든 점도 있었으나 블로킹서 앞섰다. 우승에 대한 생각이 없었는데 이날 승리로 욕심이 난다"고 승리의 소감을 밝혔다. parkrin@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