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답한' 베컴, '팬들의 야유가 괴로워'
OSEN 기자
발행 2009.07.28 07: 03

LA 갤럭시에 복귀한 데이빗 베컴(34)이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다. 자서전 문제로 팀 동료와 충돌한 데 이어 서포터와 극한의 대립을 겪고 있어서다. 베컴은 28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의 '라 레푸블리카'에 게재된 인터뷰에서 서포터로부터 비난받고 있는 현실에 안타까움을 호소했다. 베컴은 지난 25일 캔자스시티 위저드전에서 잉글랜드 대표팀의 유니폼을 입은 한 남성이 자신의 아내 빅토리아 베컴에 악담을 퍼붓자 또 한 번 폭발한 바 있다. 자신의 LA 갤럭시 복귀 후 첫 홈경기였던 20일 AC 밀란과 친선경기에서 앤티팬들과 격돌해 미국프로축구(MLS) 사무국으로부터 벌금 1000달러(약 125만 원)를 받은 당일에 일어난 일이었다. 이에 대해 베컴은 "그 남자는 잉글랜드 대표팀의 유니폼을 입고 그런 행동을 벌이면 안 됐다. 아무리 참고 싶어도 그는 내 아내에게 끔찍한 말을 했다. 그가 영국에서 온 친구가 아니길 빈다"고 말했다. 그동안 LA 갤럭시의 인기를 끌어 올린 주역으로 평가받던 베컴이 이런 푸대접을 받는 이유는 역시 6개월가량의 AC 밀란 임대가 원인이다. 2010 남아공 월드컵 출전을 위해 '수준 높은 이탈리아에서 뛰고 싶다'던 베컴의 희망을 LA 갤럭시 팬들은 못마땅하게 여기는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이런 팬들의 반응에 진저리를 치고 있는 베컴 또한 오는 11월 이탈리아 복귀를 심각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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