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월화드라마 '결혼 못하는 남자'의 배우 지진희와 엄정화가 첫 키스를 나눈다. 지진희와 엄정화는 27일 늦은 밤 촬영장에서 재희(지진희)가 문정(엄정화)에게 기습적으로 키스하는 장면을 촬영했다. 이날 촬영 장면은 재희 말에 상처 받은 문정이 결별을 통보하자 더 이상 문정을 보지 못하게 된 재희가 상사병에 걸려 병원에 실려와 문정에게 애틋한 감정을 표현하는 내용이었다. 극중 문정을 좋아하면서도 결혼은 불가하다고 말하는 이기적인 남자 재희가 적극적으로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기는 이번이 처음. 문정 역 엄정화는 "여러 키스 장면이 있지만, 이번 키스신은 뭇 여성들이 동경하는 사랑하는 남자에게 받는 기습 키스라 예쁜 화면을 기대하셔도 좋다"며 "나 역시도 촬영된 화면을 보면서 설렜다"고 전했다. 지진희는 "재희가 여자에게 처음으로 적극적인 사랑 표현을 하는 장면이라 어떻게 하면 어색하지만 진심을 담을 수 있을까 고민했다. 그래서 키스신이라는 쑥스러움도 잊었다"며 "연기하는 배우들보다 현장 스태프들이 더 부끄러워하는 것 같더라"고 키스신을 찍은 소감을 밝혔다. 이날 촬영분은 28일 방송에서 전파를 탄다. nyc@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