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프리뷰]이현승-김광현, '너를 넘어야 다승왕이 보인다'
OSEN 기자
발행 2009.07.28 11: 48

후반기 첫 경기부터 다승왕 타이틀 후보간의 불꽃튀는 맞대결이 성사됐다. 히어로즈와 SK는 28일 목동구장에서 열리는 후반기 첫 경기에 각각 이현승(26)과 김광현(21)을 선발로 내세웠다. 올해 첫 붙박이 선발로 나서고 있는 이현승은 19경기(선발 18경기)에서 11승 6패 3.15의 평균자책점을 기록 중이다. 다승은 송은범(SK)과 함께 공동 2위이며 평균자책점은 7위에 올라 있다. SK전에는 두 차례 선발로 나서 1승 1패 2.77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다. 첫 대결이던 지난 4월 25일 문학 SK전에서 5⅓이닝 3실점해 시즌 첫 패전을 안았다. 하지만 지난달 18일 목동 SK전에서는 7⅔이닝 1실점으로 시즌 9승에 성공했다. 후반기 대도약을 노리는 6위 팀이 가장 먼저 내보낸 만큼 이현승으로서는 책임이 막중하다. 3승 8패 1무로 상대전적에서 뒤지고 있는 SK전을 반전의 계기로 삼지 못하면 4강 진입이 더 힘겨워진다. 이현승은 연패 후 연승을 달리며 전반기를 기분좋게 마무리했다는 점에서 이날 경기가 후반기 상승곡선을 그릴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나아가 김광현과 함께 다승 부문에서 공동 선두로 올라서 타이틀까지 노려볼 수 있게 된다. 더구나 맞대결 상대가 김광현이다. 김광현은 12승 2패로 2.59의 평균자책점으로 다승과 평균자책점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지난 시즌에 이어 2년 연속 최고 투수 반열에 올라 있다. 최근 연승을 기록 중인 김광현은 올 시즌 히어로즈전에는 4경기에 나와 2승 1패 3.20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다. 이현승과 마찬가지로 두 경기 연속 승리를 얻지 못했지만 최근 두 경기에서 다시 연승으로 원래 김광현의 페이스를 살아나고 있다. 김광현에게 있어 이날 경기는 물러설 수 없는 한 판이다. 이현승이 승리할 경우 김광현으로서는 다승 선두 자리를 나눠 가져야 한다. 반면 이날 승리할 경우에는 2위와의 격차를 다시 2승차로 벌려 다소 여유를 가질 수 있게 된다. 송지만, 황재균, 이택근 등 우타자들이 김광현의 12승에 걸림돌이 될 전망이다. letmeout@osen.co.kr 이현승-김광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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